어떻게 또 이럴 수가…경기도 '비상 1단계' 가동 소식에 다들 긴장 중이다
2026-01-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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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최악의 날씨, 영하 8도 한파까지 예고
경기도는 대설 예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지난달 초 갑작스럽게 6㎝의 폭설이 내리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퇴근 시간대 교통 대란이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도가 이번에는 한발 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도는 9일 밤부터 10일 저녁까지 도내에 최대 8센티미터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자 이날 오후 9시를 기점으로 단계적 대응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주말을 관통하는 강설과 이후 급격한 기온 하강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선제 대응이다.
비상 1단계 체제에서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이 상황관리총괄반장을 맡고, 도로·교통·철도·소방·농업 등 5개 분야에서 총 19명이 시군 직원들과 함께 근무한다. 주요 임무는 제설 자원 가동 점검, 취약 구간 사전 관리, 강설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현장 대응이다. 도는 강설 강도가 시간당 1~5센티미터에 이를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력과 장비를 우선 배치한다.
김동연 지사는 시군에 공문을 보내 주말 강설 대비 비상근무 철저, 강설 전 제설제 사전 살포 완료, 민자도로 제설 관리 강화, 적설 취약 구조물 사전 예찰과 점검, 필요 시 신속한 사전 대피·통제 실시를 지시했다. 기온 급강하에 따른 한파 취약 계층 보호 활동 강화도 포함됐다. 도는 도로 결빙과 시설물 붕괴 위험을 동시에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상 상황은 짧은 시간에 급변할 가능성이 크다. 9일 오후부터 경기 북부와 강원도를 시작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기 시작해 10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 서울과 인천은 1~3센티미터, 경기와 충청은 1~5센티미터, 많은 곳은 8센티미터까지 예상된다. 강원도는 3~15센티미터 이상이 예보됐고, 시간당 강한 눈이 쏟아지는 구간도 있다.
충남과 호남, 제주도는 11일까지 강설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당 지역은 5~20센티미터 이상의 적설이 전망돼 장기간 제설과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상에서 최대 3미터로 높아져 해상 안전도 유의가 필요하다. 육상에서는 10일 강풍이 동반되며 일부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눈이 그친 뒤 한파도 변수다. 일요일인 11일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은 9일 기준 서울과 대전 6도, 광주 8도, 부산 9도로 비교적 온화하지만, 찬 공기가 본격 유입되면 체감온도는 크게 낮아진다. 도로 결빙이 밤사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영향이 예상된다.
도는 대중교통과 간선도로 우선 제설 원칙을 유지하면서, 경사로·교량·고가도로 등 사고 다발 구간을 집중 관리한다. 적설 취약 구조물에 대한 예찰 결과에 따라 통제와 대피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 이번 비상 1단계 가동은 강설 규모 자체보다 강설과 한파, 강풍이 연쇄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이라는 점에서 주말 내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