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선회 중 가장 저렴한데... 너무 맛있어 기절하는 줄" 전문가도 감탄

2026-01-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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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극가성비로는 이게 1등... 무조건 먹으라"
"한강 등 민물서 잡힌 건 비린내 때문에 피해야"

"진짜 맛있다니까."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유명 일식 셰프 김민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일타쿠마'에 9일 '맛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당장 드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민성을 비롯한 출연자들이 회로 맛본 생선의 정체는 숭어. 이들은 kg당 9000원에서 1만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놀라운 맛을 자랑하는 겨울 생선이라고 숭어를 소개한다.

숭어회 / ‘입질의추억’ 유튜브 채널
숭어회 / ‘입질의추억’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김민성은 "요즘 겨울 고기 중에서 맛있는 고기가 있다. 겨울에 가성비로는 이게 1등"이라며 숭어를 꺼내 들었다. 그는 "딱 지금이 제철이다. 겨울 밀치(참숭어)는 감성돔하고도 안 바꾼다"며 겨울 숭어의 맛을 극찬했다.

많은 사람이 숭어 하면 '흙내'를 떠올린다. 이에 대해 김민성은 "서해 뻘에서 나온 숭어가 문제다. 거제 숭어, 추자 숭어 같은 남해의 돌밭 숭어들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한강 등 민물에서 잡힌 숭어 역시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참숭어와 개숭어를 구별하는 법도 공개됐다. 참숭어는 눈이 노란색이다. 겨울엔 눈에 백태가 낀다. 기름기가 올랐다는 신호다. 참숭어는 봄에 알을 품고, 개숭어는 가을과 겨울에 알을 가질 때가 많다. 꼬리 부분을 보면 자연산은 지느러미가 해져 있는 반면 양식은 밀집돼 있어 구별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참숭어는 양식이 자연산보다 비싸다.

숭어회에 대한 출연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맛이 깔끔하다. 정말 깨끗한 맛이 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정갈하게 뜨기보다 두툼하게 썰어 한 입 가득 먹었을 때 숭어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막장과 초장을 섞은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더욱 좋다는 말이 나왔다.

숭어 / ‘일타쿠마’ 유튜브 채널
숭어 / ‘일타쿠마’ 유튜브 채널

색깔로 구분하면 개숭어는 붉은빛이 돌고 참숭어는 밝은 편이다. 맛의 차이도 뚜렷했다. 개숭어는 찰진 식감이 특징이고, 참숭어는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맛이 있다. 다만 겨울에는 둘 다 훌륭해서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다는 게 출연자들의 의견이다.

김민성은 "숭어는 숙성하면 오히려 맛이 떨어진다"며 "살이 물러지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원산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숭어를 잘못 고르면 정말 지옥을 맛본다. 원산지를 물어보고 남해산이나 거제산을 고르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kg당 9000원짜리 개숭어와 1만 1000원짜리 참숭어를 비교했다. 출연자들은 "지금 이 시기에 kg당 1만 원 이하로 먹을 수 있는 건 숭어밖에 없다"며 "두 종류 다 냄새가 없으면 정말 맛있다. 겨울에 가성비로 즐기기 좋은 생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민성은 "평소 회를 많이 못 먹는 체질인데도 계속 손이 간다"며 "부산식으로 넓적하게 썰어서 한 입에 먹어야 맛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겨울은 숭어의 계절이다. 그냥 맛있다"라고 말했다.

숭어는 단순히 횟감에 그치지 않고 요리 활용도 또한 높다. 지리나 구이 등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겨울 숭어의 알은 기름지고 밀도가 높아 최고급 식재료인 어란의 재료로 사용된다.

한편 일본에서는 숭어를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성은 "일본에서는 보라(숭어의 일본어)라고 하면 안 먹는다. 민물과 바다를 오가서 더럽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예전부터 숭어를 즐겨 먹었다면서 "대학교 때 자취하면서 회가 너무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사장님한테 1만 원으로 먹을 수 있는 생선이 뭐냐고 물었더니 숭어 두 마리를 썰어줬다. 한 20년 전인데 그때 너무 맛있었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맛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당장 드세요!'란 제목으로 '일타쿠마'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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