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려 9000여 대 팔렸다… 최근 북한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
2026-01-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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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축적 과정 증명 없이 승용차 구매 허용
지난해 북한이 개인의 자가용 소유를 허용한 가운데, 한 해 동안 자가용이 평양에서만 8000여 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자가용이 평양에서만 8000여 대 팔렸다고 한다. 평양을 제외한 지역은 다 합쳐도 1000대 정도 팔렸다.
북한의 자가용 승용차 번호판은 노란색이며, 국가 소유 승용차와 뚜렷하게 구별된다. 북한은 2017년부터 노란 번호판을 단 개인 차량 소유를 허용했으나, 차량 등록은 사업소나 기관 명의로만 가능해 사실상 법인 차량 형태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2024년 자가용 관련 법을 개정하면서 개인 명의로 차량 등록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노동당 청건 80주년인 지난해 10월 10일을 맞아 ‘평양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했다. 이 관광객들이 찍은 평양 시내 차량 사진들이 외부 사이트에 공개 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 차량은 북한 자동차 브랜드 ‘천리마’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도는 신형 세단이다. 대북 소식통들은 이 차량이 택시용으로 도입된 모델로, 중국에서 제작된 승용차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외관과 차체 비율, 기술 사양 등을 종합하면 중국 상하이 자동차의 세단 ‘MG-5’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평가다. 이미 검증된 해외 모델을 개량해 단기간에 운행 가능한 차량을 대량 확보하려는 전략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평양을 따라 지방에서도 승용차 구매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북한은 올해 민법 적용을 느슨하게 적용해 자산 축적 과정을 증명하지 않고도 차량을 살 수 있게 허용됐다. 또 자가용 상속도 인정해 주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을 맞아 평양을 방문한 싱가포르 출신 사진작가 아람 판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2013년부터 북한을 방문했지만 그동안 본 노란색 번호판은 단 6대에 불과했다”며 “이번 방문 기간에는 최소 100대 이상을 목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