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자격증 4개 싹쓸이"~ 호남대 박태준, '취업 하이패스' 뚫었다

2026-01-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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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설비기사(기계·전기)·산업안전기사 등 '기사 4관왕' 등극
소방안전관리자 1급·대형면허까지… 사실상 '6관왕' 스펙 괴물
영화 '타워' 보고 키운 소방관의 꿈… "삼성·포스코 소방대 목표"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14명이 22개 자격증 획득 '경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취업 한파가 몰아치는 대학가에서 졸업을 앞둔 한 대학생이 1년 만에 국가기술자격시험 '기사 4관왕'을 달성하며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써 내려갔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 4학년 박태준 씨다.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박태준 학생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박태준 학생

호남대학교는 소방행정학과(학과장 노선균) 재학 중인 박태준 학생이 지난해 치러진 ‘2025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소방설비기사 전기분야와 기계분야, 산업안전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알짜배기 자격증 4개를 연달아 취득했다고 밝혔다.

#"1년 만에 싹쓸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독종'

박태준 씨의 성과가 놀라운 이유는 이 모든 것을 4학년 재학 기간인 단 1년 안에 이뤄냈기 때문이다. 통상 기사 자격증 하나를 따는 데도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집중력과 의지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더해 소방안전관리자 1급 자격증과 대기업 소방대 입사의 필수 조건인 대형면허까지 취득했다. 사실상 '6관왕'에 달하는 스펙을 완성하며 취업 시장의 '프리패스' 티켓을 거머쥔 셈이다.

박 씨는 "합격률이 15%대에 불과해 '마의 벽'이라 불리는 소방설비기사 전기분야 합격을 시작으로 스터디 카페와 독서실을 집처럼 드나들었다"며 "힘들 때마다 응원해 준 교수님과 동기들, 그리고 가족과 여자친구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한 편이 바꾼 인생… "기업 소방대서 꿈 펼칠 것"

그가 소방 분야에 투신하게 된 계기는 고교 시절 우연히 본 재난 영화 ‘타워’였다. 위기의 순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드는 소방관의 모습에 매료된 그는 호남대 소방행정학과에 진학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꿈을 키웠다.

박 씨의 목표는 명확하다. 그는 "현재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건설안전기사와 외국어 시험에 도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나 포스코 같은 대기업 자체 소방대에 입사해 전공 지식을 현장에서 십분 발휘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자격증 사관학교로 '우뚝'

박태준 씨뿐만이 아니다. 호남대 소방행정학과는 2025학년도 시험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14명이 총 22개의 기사 자격증을 따내며 '자격증 명문'의 위상을 과시했다. 박 씨 외에도 4명의 학생이 기사 자격증 2개를 동시에 취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노선균 학과장은 "재학 중에 자격증 4개를 딴 사례는 박태준 학생이 처음으로, 후배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피나는 노력과 교수진의 현장 중심 교육,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 강한 실무형 소방·안전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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