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년 반 만에 당명 바꾼다…2월 중 최종 확정 계획

2026-01-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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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당원 조사로 당명 개정 확정…68.19% 찬성

국민의힘이 책임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당명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명 개정 찬반 조사에서 찬성 68.19%가 나와 당명 개정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12일 뉴스1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책임당원 77만 4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ARS 방식의 의견 수렴을 진행했으며 응답자 가운데 68.19%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1월 9일~11일 사흘간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5.24%로 집계, 찬성 응답자는 약 13만 300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당명 개정과 함께 새 당명 공모 절차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정 사무총장은 “서지영 홍보본부장이 주도하는 전국민 참여 공모전을 실시하고 접수된 후보를 대상으로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은 이르면 2월 초 늦어도 2월 말까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선거 준비 일정과 맞물려 개정 작업을 서두르는 배경으로도 해석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당명 개정 논의는 장동혁 대표가 이달 초 ‘당 쇄신’ 구상을 내놓으며 본격화됐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고 말하며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고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고 언급하며 “전 당원의 뜻을 묻는 방식으로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 연대 구상도 함께 밝혔다. 그는 “이기는 선거를 위해 폭넓게 정치 연대도 펼쳐나가겠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뒤 현재까지 이를 사용해 왔다. 이번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약 5년 반 만에 다시 새 당명으로 교체된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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