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천 원의 ‘행복 콜’~광주시 광산구, 교통오지 어르신 발 넓혀준다
2026-01-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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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인상 역주행하는 ‘천원 택시’, 지원금 2만 5천 원으로 파격 상향…교통 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대중교통의 온기가 미치지 못하는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 외곽 지역에 ‘단돈 천 원’짜리 희망의 바퀴가 올해도 힘차게 달린다. 광산구가 교통 약자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수요응답형 ‘천원 택시’의 지원금을 파격적으로 상향하며, 팍팍한 민생에 역주행하는 따뜻한 교통 복지를 이어간다.
■ 물가 상승은 남의 말…지원금은 2만 5천 원으로 ‘UP’
“부르면 온다.” 천원 택시는 사전 신청한 주민이 필요할 때 택시를 호출하면, 단돈 1,000원만 내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최근 택시 기본요금이 4,800원까지 치솟으며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광산구는 오히려 지원의 폭을 넓혔다. 이용권 1매당 지원되던 보조금을 기존 2만 원에서 2만 5,000원으로 대폭 인상한 것이다. 이용자는 요금 인상과 상관없이 여전히 천 원만 내면 되니,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을 완벽하게 덜어낸 셈이다.
■ 670명의 ‘든든한 발’, 5개 동 36개 마을 누빈다
천원 택시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발이 묶이기 일쑤인 농촌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에게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생명줄’과도 같다. 현재 임곡동, 삼도동 등 5개 동 36개 마을 670여 명의 주민이 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이 ‘행복 이용권’은 병원을 가고, 장을 보고, 이웃을 만나는 소중한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마법의 티켓이 된다.
■ 단순한 이동을 넘어, 마음의 고립을 끊다
천원 택시가 실어 나르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외부 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기회를 선물하며, 어르신들의 심리적 고립감을 끊어내는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면서 움츠러들었던 일상에 활기가 돌고, 이는 곧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교통 복지가 곧 마음의 복지가 되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약자와의 동행은 계속된다
광산구는 천원 택시를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복지 사업으로 규정하고, 앞으로도 제도를 꾸준히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누구도 이동의 불편함 때문에 소외되지 않도록, 주민의 발이 되어주는 정책을 더욱 촘촘히 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