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인형 뽑기, 아빠는 라면 한 그릇…온 가족 취향 저격할 '공항 속 쉼터' 생겼다
2026-01-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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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체험형 공항 라운지 14일 오픈
쿠킹 스튜디오·아케이드룸·라면 라이브러리
여행을 앞둔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이 더 이상 무료한 순간에 머물지 않게 됐다. 출발 전 여유를 즐기며 색다른 경험까지 누릴 수 있는 새로운 휴식 공간이 문을 열었다. 여행의 시작점에서 고객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편의와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 라운지’ 리뉴얼을 마친 모습을 공개했다. 새롭게 단장한 라운지는 총면적 1553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으며, 192석의 좌석을 갖춰 승객들에게 한층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전체적인 내부 인테리어는 이미 운영 중인 프레스티지 동편 우측 라운지와 통일감을 이루도록 설계돼 고급 호텔 로비에 들어선 듯한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라운지 내부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신선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뷔페와 조리사가 즉석에서 요리를 제공하는 라이브 스테이션을 비롯해 별도의 식사 공간과 라운지 바, 샤워실 등이 마련돼 항공기 탑승 전 충분한 휴식을 돕는다. 여기에 업무 처리가 필요한 출장객들을 위해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테크 존도 설치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라운지의 정적인 휴식 개념을 넘어,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대한항공은 라운지 한편에 쿠킹 스튜디오 ‘라뜰리에(L’atelier)’와 오락 시설을 갖춘 ‘아케이드 룸’, K-푸드의 인기를 반영한 ‘라면 라이브러리’를 배치해 타 항공사 라운지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쿠킹 스튜디오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조리사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가 운영된다. 다양한 토핑을 활용한 바크 초콜릿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입구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아케이드 룸에는 포토부스와 인형 뽑기, 에어 하키, 카 레이싱 등 다양한 오락 기기가 마련돼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공간은 라면 라이브러리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푸드 열풍을 반영해 고객이 직접 면과 스프, 고명을 취향에 맞게 선택해 나만의 라면을 만들고, 즉석 라면 기계로 끓여 맛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항 라운지가 대기 공간을 넘어 새로운 경험의 장으로 변화하면서,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선택 폭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해당 라운지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53번 탑승구 맞은편 4층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14일 오전 6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의 ‘라운지 사전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기 없이 더욱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다.
이번 라운지 개편은 향후 예정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안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모든 직영 라운지의 리뉴얼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도 올해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문을 열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