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 교회들, ‘돌봄 사각지대’ 메우는 동네 해결사로 나선다
2026-01-13 16:08
add remove print link
민·관·정 한자리에 모여,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맞춰 선제적 협력 다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교회가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의 가장 낮은 곳을 살피는 ‘돌봄 해결사’로 나선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교동협의회(회장 장헌일 목사)는 지난 12일 신년 기도회를 열고,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발맞춰 발생할 수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총력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 ‘돌봄은 교회의 사명’…사회적 책임 선언
이날 ‘서로돌봄사회’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장헌일 목사는 “돌봄은 하나님의 명령이자 생명운동”이라며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그는 “교회의 공공성과 공교회성 회복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특히, 법 시행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돌봄의 빈틈을 교회가 선제적으로 메우는 ‘선교적 마을목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교회가 단순히 구제 활동을 넘어, 지역 복지 시스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공식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장수사진’부터 ‘마을축제’까지…구체적 협력 약속
이러한 선언은 구체적인 실천 약속으로 이어졌다. 협의회는 지난해 연말 바자회 기금으로 진행했던 ‘독거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사업을 올해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또한 김순영 대흥동장은 “고독사 예방과 마을 축제 등 동네 발전을 위해 늘 협력해주시는 목사님들께 감사하다”며 올해도 변함없는 연대를 요청했고, 협의회는 이에 적극 화답했다.
■ 민·관·정 한뜻…“따뜻한 대흥동 만들 것”
이날 모임은 교계만의 다짐이 아니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역 당직자, 마포구의회 의원들, 주민자치위원장 등 민·관·정(民·官·政)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해 대흥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힘을 모았다. 이는 특정 종교나 정파를 넘어, ‘소외되는 이웃 없는 따뜻한 대흥동’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지역 전체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협의회는 오는 2월 모임에서 공연 기획 등 신규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며 지역 섬김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