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녹색 홀릭’, 보성몰 22억 매출 신화 쐈다

2026-01-13 16:23

add remove print link

‘말차’ 하나에 집중한 신의 한 수…전년 대비 50% 폭풍 성장하며 역대급 실적 견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녹차의 수도’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보성몰’이 2025년, 22억 원이라는 경이적인 매출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2% 성장한 수치로, 단순한 실적 상승을 넘어, 지역 농특산물 쇼핑몰이 나아갈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MZ세대의 입맛을 완벽하게 저격한 ‘말차’가 있었다.

■ 트렌드를 읽는 자, 시장을 지배한다

보성몰의 성공 신화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한마디로 요약된다. 보성군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말차 열풍’이라는 거대한 파도에 과감히 올라탔다. 단순히 녹차 상품을 나열하는 대신, 보성 말차 관련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집중적으로 홍보한 전략은 그대로 적중했다. 그 결과, 보성몰 내 말차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50% 이상 수직 상승하며, 전체 매출 22억 원 돌파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 한번 온 손님은 ‘단골’로…‘혜자’로운 혜택의 힘

보성몰의 또 다른 무기는 한번 방문한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만드는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다. 명절 시즌의 통 큰 할인 행사는 기본, ▲신규 가입 ▲출석 체크 ▲구매 후기 작성 등 쇼핑몰에서의 모든 활동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쌓이는 ‘혜자로운’ 혜택 시스템은 고객들의 재구매율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반짝 매출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가장 확실한 밑거름이 되었다.

■ 온라인의 벽을 허문 ‘발로 뛰는 마케팅’

보성몰은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한계에 갇히지 않았다. 전국 각지의 대규모 박람회와 수도권 직거래 장터를 직접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맛보고 눈으로 확인한 뒤, QR코드 스캔 한 번으로 간편하게 구매까지 이어지게 한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은 온라인의 신뢰도와 오프라인의 편리함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스마트한 전략 덕분에 회원 수는 전년 대비 10%나 증가했다.

■ 2026년, ‘제2의 부흥기’를 향한 시동

22억이라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보성군은 2026년을 ‘보성몰 제2의 부흥기’로 선포했다. 앞으로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소비층 유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입점 상품에 대한 품질 관리를 강화해 ‘보성몰=믿음’이라는 브랜드 공식을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 180여 개 업체, 1,000여 개 품목이 입점한 보성몰이 트렌드를 읽는 날카로운 감각과 고객을 향한 진심을 무기로 어떤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