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말고 국화빵 드세요”~함평군 대동면에 퍼진 고소한 나눔 향기
2026-01-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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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면 새마을부녀회, 직접 구운 빵으로 이웃사랑 실천
주민들의 십시일반으로 모인 203만 원, 취약계층 위해 전액 기탁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매서운 겨울바람이 불던 지난 14일, 전남 함평군 대동면의 한 행사장에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진동했다. 대동면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사랑의 국화빵’ 굽기에 나선 것이다.
함평군은 대동면 새마을부녀회가 추운 겨울 이웃들과 온기를 나누기 위해 ‘사랑의 국화빵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먹거리 나눔을 넘어, 빵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기부까지 이어지는 ‘나눔의 장’으로 꾸며졌다.
부녀회원들이 정성껏 반죽을 붓고 팥앙금을 넣어 구워낸 따끈한 국화빵은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빵을 받아 든 주민들은 맛에 감동하고,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며 주머니 속 쌈짓돈을 꺼내 모금함에 넣었다. 대동면 번영회장, 이장협의회장 등 지역 사회단체장들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이렇게 십시일반으로 모인 성금은 총 203만 원. 부녀회는 이 돈을 ‘희망2026 나눔캠페인’에 전액 기탁했다. 국화빵 하나가 만들어낸 기적 같은 온기는 지역 내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운심 새마을부녀회장은 “비록 작은 빵 하나지만 그 안에 담긴 희망과 용기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동네를 따뜻하게 만드는 일이라면 언제든 앞치마를 두르겠다”고 말했다.
윤미순 대동면장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 활동은 지역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며 “전해주신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