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사고 싶지만 '돈이 없다'… 소비자 절반, 가격과 금리에 구매 주저
2026-01-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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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2026년 신차 구매 인식 조사… 하이브리드·SUV 선호 뚜렷
응답자 49.8%, 가격 부담에 구매 망설이거나 중고차 고려
지속되는 고물가와 금리 부담이 소비자의 신차 구매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소비자 2명 중 1명은 신차 구매를 원하더라도 경제적인 이유로 망설이거나 중고차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오픈서베이 엠브레인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출시 예정 신차 선호도와 자동차 구매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신차 구매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5.0%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격 부담이 커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26.4%)는 응답과 신차 대신 중고차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23.4%)는 응답이 도합 49.8%에 달했다. 즉, 절반에 가까운 소비자가 신차 구매 의향은 있으나 높아진 차량 가격과 할부 금리 등 현실적인 장벽 탓에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셈이다.
신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역시 경제성이었다. 구매 가격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34.0%로 가장 많았고, 유지 비용이 28.8%로 뒤를 이었다. 디자인(15.8%), 브랜드(11.2%), 최신 기술(10.0%) 등 감성적이거나 기술적인 요인보다 초기 구입비와 유지비를 합친 총소유비용(TCO)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호하는 가격대는 3천만 원대(35.4%)가 가장 높았으며, 2천만 원대(21.0%)와 4천만 원대(19.6%) 순으로 나타나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연료 타입별 선호도는 하이브리드가 52.6%로 과반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내연기관은 31.4%였으며, 전기차는 16.0%에 그쳤다.
친환경차 전환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하이브리드를 거치는 단계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7.4%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 중심의 본격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7.2%에 불과했으며,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축소 등을 이유로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응답도 20.2%나 됐다. 전기차 가격 부담으로 인해 현실적인 대안인 하이브리드 쏠림 현상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차종별로는 실용성이 높은 SUV 및 RV가 66.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세단은 26.2%를 기록했다.

2026년 출시 예정인 신차 중에서는 제네시스와 현대차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가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SUV인 GV90이, 내연기관 부문에서는 현대차의 대표 중형 SUV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각각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신차로 꼽혔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신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가격과 금리 부담 때문에 구매를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케이카는 소비자들이 신차와 중고차를 꼼꼼히 비교해보고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물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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