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크레인 붕괴…열차 덮쳐 최소 32명 사망, 한국인 1명 포함

2026-01-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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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 사망, 한국인 1명 포함...외교부 "영사 조력"

태국의 고속철도 공사장에서 무너진 크레인이 기존 철로 위를 달리던 열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고속철도 공사 현장. 붕괴한 크레인과 탈선한 열차가 뒤엉켜 있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Thairath News - ข่าวไทยรัฐ' 캡처
태국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고속철도 공사 현장. 붕괴한 크레인과 탈선한 열차가 뒤엉켜 있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Thairath News - ข่าวไทยรัฐ' 캡처

태국 중부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에서 14일(현지시간) 대형 크레인이 붕괴하며 공사장 아래를 지나던 열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32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 1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수도 방콕에서 동부 우본라차타니주로 향하던 열차에서 발생했다. 열차에는 승객과 승무원 195명이 탑승했으며, 속도는 시속 120km였다. 충격으로 2개 객차가 탈선하고 화재까지 발생했다. 일부 승객은 객차 안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렸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찌그러진 객차 사이를 돌아다니며 탐지견과 함께 잔해 속 승객을 구조했다. 객차에서는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으며, 일부 부상자는 혼자 걸어나왔다. 한 구조대원은 “30년 동안 구조 업무를 해왔지만, 이번 사고가 가장 심각하다”고 전했다.

태국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고속철도 공사 현장. 붕괴한 크레인과 탈선한 열차에 화재가 발생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Thairath News - ข่าวไทยรัฐ' 캡처
태국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고속철도 공사 현장. 붕괴한 크레인과 탈선한 열차에 화재가 발생한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유튜브 'Thairath News - ข่าวไทยรัฐ' 캡처

이번 사고는 중국과 태국 합작 건설사인 ‘ITD-CREC’가 진행 중인 고속철도 공사에서 발생했다. 붕괴한 크레인은 고가선로에 콘크리트 보를 들어 올리던 중 쓰러졌으며 이 회사는 지난해 방콕에서 95명이 숨진 30층 빌딩 붕괴 사고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후 현장을 찾은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분명히 건설 회사의 과실”이라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교통부 역시 태국국영철도(SRT)에 사고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 피해자에 대해 주태국 한국대사관이 확인 중이며, 필요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지 목격자들은 사고 직후 아비규환이 벌어진 현장을 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한 주민은 “부상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다”며 “그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잔해에 갇힌 승객을 구조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속철도 공사 안전 관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반복되는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유튜브, Thairath News - ข่าวไทยรัฐ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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