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들어간 국은 이렇게 끓이세요…이렇게 쉬운 걸 여태 몰랐네요

2026-01-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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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속을 편하게, 두부와 새우젓의 완벽한 조화

두부와 새우젓은 한국 식탁에서 오래도록 함께해 온 조합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이 두 재료는 특히 겨울철 국물 요리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두부새우젓국은 재료가 단출해 보이지만, 조리 과정의 작은 차이에 따라 맛의 완성도가 크게 달라진다. 속을 편안하게 덥혀주고 소화 부담도 적어 아침과 저녁 모두 부담 없이 먹기 좋은 국이다.

이 국의 기본은 맑고 담백한 국물이다. 멸치나 다시마를 진하게 우린 육수보다는, 약하게 우린 육수나 쌀뜨물 정도가 적당하다. 육수가 지나치게 강하면 새우젓 특유의 감칠맛과 두부의 고소함이 묻히기 쉽다. 냄비에 육수를 붓고 한 김 올린 뒤, 먼저 새우젓을 풀어 넣는다. 이때 새우젓은 국간장처럼 쓰는 조미료가 아니라 국물의 바탕이 되는 재료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유튜브 '쿠킹옥 Cooking OK Korean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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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부침용보다는 찌개용이나 연두부에 가까운 질감이 어울린다. 단단한 두부를 사용할 경우 국물과 잘 어우러지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두부는 손으로 큼직하게 뜯어 넣는 것이 좋다. 칼로 깔끔하게 자르는 것보다 단면이 거칠어 국물이 잘 스며든다. 두부를 넣은 뒤에는 센 불을 피하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끓인다. 팔팔 끓이기 시작하면 두부에서 수분이 빠져 식감이 푸석해질 수 있다.

조리 과정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새우젓의 양과 타이밍이다.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염도가 높아져 국 전체가 짜게 느껴진다. 새우젓은 절반 정도만 먼저 넣고, 두부가 데워질 정도로 끓인 뒤 간을 보며 추가하는 것이 안전하다. 새우젓 건더기는 너무 많이 들어가면 비린 맛이 도드라질 수 있어, 국물 위주로 풀어 쓰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체에 걸러 국물만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튜브 '쿠킹옥 Cooking OK Korean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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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과정은 마지막에 다진 마늘과 파를 넣는 순서다. 마늘을 처음부터 넣으면 국물 색이 탁해지고 향이 무겁게 남는다. 불을 줄인 뒤 마늘을 넣고 한 번만 끓여내면, 알싸한 향은 남고 쓴맛은 줄일 수 있다. 파 역시 마지막에 넣어 향만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여기에 참기름을 아주 소량 떨어뜨리면 고소함이 더해지지만, 과하면 새우젓의 맛을 덮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부새우젓국이 겨울에 특히 좋은 이유는 재료의 성질 때문이다.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소화가 쉬워, 추운 날씨로 위장이 예민해졌을 때 부담이 적다. 새우젓은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국물에 녹아들어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데 도움을 준다. 염분이 있지만 국으로 희석해 섭취하면 과하지 않게 감칠맛만 취할 수 있다.

유튜브 '쿠킹옥 Cooking OK Korean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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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국은 속을 편안하게 정리해 주는 역할도 한다.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고 기름진 음식을 먹는 빈도가 높아지기 쉬운데, 두부새우젓국은 장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포만감을 준다. 과식 후 다음 끼니로 먹기에도 좋고, 입맛이 없을 때 국물 위주로 먹어도 부담이 없다.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도 늘려준다.

응용도 어렵지 않다. 무를 얇게 썰어 함께 넣으면 국물에 단맛이 더해지고, 애호박을 넣으면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난다. 다만 재료를 늘릴수록 새우젓의 양은 더 줄여야 균형이 맞는다. 이 국의 핵심은 재료가 많아서가 아니라, 단순한 조합에서 나오는 맑은 맛에 있다.

두부새우젓국은 화려하지 않지만, 겨울 식탁에서 꾸준히 찾게 되는 이유가 분명한 국이다. 조리법이 단순한 만큼 불 조절과 간 맞추기에만 신경 쓴다면, 누구나 집에서 속 편한 한 그릇을 완성할 수 있다. 추운 날 아침, 자극 없는 따뜻함이 필요할 때 이 국은 가장 한국적인 선택이 된다.

유튜브, 쿠킹옥 Cooking OK Korean food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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