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기 전부터 움직인다”~광주시 산구, ‘한발 빠른’ 제설 행정 통했다

2026-01-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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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 근무 돌입… 새벽 시간 ‘블랙아이스’ 차단 총력
박병규 청장 SNS 등 실시간 상황 전파로 행정 신뢰도 제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가 기상 특보 발효 전부터 제설 장비를 가동하는 ‘선제적 대응 시스템’으로 겨울철 도로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사후 약방문식 대처가 아닌, 예측과 예방에 방점을 둔 적극 행정이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눈이 내린 다음 날인 지난 11일 오전 광산구 도산동 공직자들이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눈이 내린 다음 날인 지난 11일 오전 광산구 도산동 공직자들이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진 대설 특보 기간 동안 ‘겨울철 자연 재난 대비 종합대책’을 효과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응의 핵심은 ‘타이밍’이었다. 구는 눈이 본격적으로 쌓이기 전인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주요 간선도로와 상습 결빙 구간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새벽 시간대에는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형성을 막기 위해 살포기와 굴삭기를 집중 투입해 사고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자동화 시스템과 촘촘한 장비 운용도 빛을 발했다. 송산대교와 산정육교 등 결빙 취약 지점 2곳에는 자동 염수 살포 장치를 가동해 안전을 확보했으며, 차량형 제설 장비 9대를 동원해 총 143km에 달하는 주요 도로의 눈을 치웠다. 좁은 이면도로와 마을 안길은 각 동에 보급된 소형 장비와 985명의 ‘마을제설단’이 맡아 행정력이 닿기 힘든 사각지대를 메웠다.

행정의 투명한 소통 또한 돋보였다. 구는 안내 문자를 통해 기상 변동과 제설 상황을 신속히 전파했으며, 박병규 광산구청장 역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도로 상태와 작업 현황을 공유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오는 3월 15일까지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유지해 폭설과 한파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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