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에게 역고소 당한 나나, 결국 무혐의로 결정났다

2026-01-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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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돼

흉기를 든 침입자와의 새벽 사투 끝에 가해자로 몰렸던 배우 나나가 마침내 경찰의 최종 판단을 받았다. 자택에 침입한 강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을 두고 제기된 살인미수·특수상해 혐의에 대해 경찰이 ‘정당방위’로 결론 내리면서, 1년 가까이 이어진 논란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배우 나나. / 뉴스1
배우 나나. / 뉴스1

경찰이 배우 나나에 대한 살인미수·특수상해 고소를 정당방위로 판단해 불송치했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16일 나나에게 혐의가 없다며 양측에 불송치 결정을 통보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강도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이던 30대 남성 A 씨가 “나나에게 흉기에 의한 피해를 입었다”고 역고소한 데 따른 수사 결과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쯤 경기도 구리시 나나 자택에서 발생했다. A 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베란다 문을 통해 침입한 뒤 흉기로 나나의 어머니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머니의 비명을 듣고 깬 나나는 모친과 함께 A 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때 나나와 모친이 다치고 A 씨도 목 부근에 열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초기 수사에서 나나 모녀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보고 입건하지 않았다. 이후 A 씨의 고소 접수에 따라 절차상 나나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8일 대면 조사와 관련 자료 검토를 거쳐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최종 결론 내렸다. 경찰은 A 씨의 고소 내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 씨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 송치돼 기소됐으며, 첫 재판은 2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나나의 소속사는 이달 2일 “수사로 가해자의 범죄 사실이 확인됐고, 흉기로 무장한 범행으로 나나와 가족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역고소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나나도 같은 날 팬 소통 플랫폼에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바로잡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믿어 달라”고 전했다.

▼아이돌 출신 배우 나나, 연기로 영역 넓힌 행보

나나는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으로, 가수 활동을 발판 삼아 연기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한 대표적인 멀티 엔터테이너다. 아이돌로 데뷔해 음악 무대에서 먼저 얼굴을 알렸고,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하며 드라마와 영화 전반에서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는 주요 인물인 ‘김모미’를 세 명의 배우가 나눠 연기하는 설정 속에서 한 축을 맡아,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나나는 로맨스부터 긴장감 높은 장르물까지 폭넓은 작품 선택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왔으며, 아이돌 시절 쌓은 무대 경험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배우로서도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의 행보와 차기 작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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