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5조 5천억 ‘AI 데이터센터’ 잭팟~장성·강진에 ‘디지털 심장’ 심는다
2026-01-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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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KT 등 민간 기업 대거 참여… 장성 200MW·강진 300MW 구축
부지 확보 완료로 ‘속도전’ 예고… 지역 인재 채용 등 경제 활력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가 5조 5천억 원 규모의 매머드급 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국내 AI 인프라의 새로운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남도는 16일 장성군, 강진군을 비롯해 베네포스, 대우건설, KT 등 유수의 민간 기업들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전남이 AI 산업의 최적지임을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협약에 따라 장성군에는 2조 2천억 원을 투입해 200MW급 데이터센터가, 강진군에는 3조 3천억 원을 들여 300MW급 데이터센터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속도’가 핵심이다. 통상적인 데이터센터 건립이 부지 확보 난항으로 지연되는 것과 달리, 이번 사업 대상지는 이미 핵심 사전 준비가 상당 부분 완료된 상태다. 전남도는 착공부터 가동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참여 기업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시공 능력을 갖춘 대우건설, 통신 인프라의 강자 KT,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탑솔라 등 각 분야 대표 주자들이 ‘팀 전남’을 이뤄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관 생태계 조성을 주도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투자 결정은 7월 출범할 통합 행정체제에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분산형 데이터센터 정책을 선도하고, 지역의 산업 지형을 미래형으로 바꾸는 기폭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시설 구축을 넘어, 지역 인재 채용과 AI 활용 모델 발굴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막대한 낙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