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과 진술 엇갈린 강선우 전 보좌관 재소환

2026-01-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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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첫 조사 이뤄진 지 11일 만의 재소환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 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 씨가 경찰 조사를 위해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 보좌관이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강선우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 6일 첫 조사가 이뤄진 지 11일 만의 재소환이다.

경찰, 강선우 의원 전 보좌관 재소환

17일 오전 9시 49분쯤 출석한 전직 보좌관 남 씨는 외투에 달린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린 채 경찰 조사실로 향했다.

"강선우 의원의 해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강선우 의원 지시로 물건을 옮겼나?" "옮긴 게 뭔지 몰랐다는 입장은 그대로인가?" 등 현장에 나온 기자들의 질문에도 남 씨는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이 남 씨를 다시 부른 건 1억 원의 공여자로 지목된 김경 서울시의원과 진술이 엇갈려 진실 공방 양상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경찰은 전직 보좌관 남 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재확인할 계획이다. 남 씨가 진술을 바꾸거나 당시 상황에 관한 진술을 추가로 내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남 씨 진술을 토대로 강선우 의원 해명의 구체성과 신빙성도 따져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선우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강선우 의원, 김경 시의원, 남 씨의 3자 대질 조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16일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인 서범수 의원과 박덕흠·고동진·최은석·서명옥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했다.

서범수 의원은 "국민은 경찰 수사가 왜 이렇게 민주당 인사에게는 늑장, 부실 수사를 하느냐 묻는다"라며 "국민 신뢰를 잃은 경찰 수사는 존재 가치가 없다. 좌고우면하며 권력의 눈치를 볼 게 아니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법과 원칙에 의해서 빠르게, 엄정하게 진행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범수 의원은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과 면담한 이후 방문 배경에 대해 "김병기·강선우·김경을 비롯한 민주당 공천 뇌물 사건,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통일교 관련 전재수 의원, 차명 의혹 이춘석 의원,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부분에 대해 국민께서 걱정하신다"라며 "조속하고 엄정하게 결과물을 내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청장은 그 부분에 대해 '말로만 엄정하게 할 게 아니고 결과물로 도출해 내겠다' '경찰 수사를 좀 믿어달라'라고 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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