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1년도 안 돼…벌써 ‘시즌2’로 돌아온 ‘초호화 라인업’ 디즈니+ 한국 드라마

2026-01-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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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의 변신, 욕망의 극치를 보여줄 시즌2
70년대 권력 스릴러, 더 큰 사건으로 돌아온다

“종영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시즌2라니.”

2026년 디즈니+ 최대 기대작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 디즈니+
2026년 디즈니+ 최대 기대작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 디즈니+

디즈니+에서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가 2026년 하반기 시즌2 공개를 예고하며 다시 한번 관심의 중심에 섰다. 시즌1이 남긴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후속 시즌 소식이 전해졌다는 점에서, 팬들 사이에서는 “속도가 다르다”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2026년 신작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이름이 바로 ‘메이드 인 코리아2’였다.

시즌2 기대감은 ‘기록’이 뒷받침한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플릭스패트롤 디즈니+ TOP10 TV쇼 부문에서 25일 연속 한국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2025년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한국 최다 시청 기록을 달성했다는 성과까지 더해졌다. 제작사가 시즌2를 빠르게 꺼낼 수 있었던 배경이 여기서 읽힌다. 한 번 ‘흥행 공식을 확인한’ 작품을 더 큰 판으로 확장하겠다는 선택이다.

지난해 12월 공개 직후 1위 휩쓴 디즈니+ 흥행작 / 디즈니+
지난해 12월 공개 직후 1위 휩쓴 디즈니+ 흥행작 / 디즈니+

시즌2는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주연 라인업은 현빈·정우성·우도환·서은수·원지안·정성일·노재원 등 시즌 1의 주역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제작사는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했다. 시즌1에서 쌓은 긴장과 관계가 다음 시즌에서 더 큰 사건으로 번져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핵심 배우들이 그대로 돌아온다는 점이 ‘시즌2가 시즌2답게’ 힘을 받을 수 있는 지점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와,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욕망과 권력, 그리고 추적의 구도가 선명한 정치·권력 스릴러라는 점에서, 시즌2가 확장될수록 ‘사건의 크기’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초호화 캐스팅 디즈니+ 대작 / 디즈니+
초호화 캐스팅 디즈니+ 대작 / 디즈니+

시즌1이 남긴 인상 중 가장 크게 회자된 건 현빈의 변신이다. 현빈은 중앙정보부 과장이자 자신의 야망을 위해 타인의 욕망까지 계산에 넣는 인물 ‘백기태’로 분해, 회차가 거듭될수록 거칠고 치명적인 결을 쌓아 올리며 극을 끌고 갔다. ‘백기태’는 악역의 위치에 서 있지만 단순한 선악 구도로만 정리하기 어려운 복합성을 지닌 캐릭터로 설계됐다.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냉정함,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온도, 선택의 순간마다 짙어지는 욕망의 밀도가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시즌2에서 이 인물이 어떤 선택을 더 밀어붙일지, 그 선택이 어떤 대가로 돌아올지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연출자 우민호 감독의 존재감도 분명하다. 그는 “70년대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기초였다고 본다”며 “6개의 에피소드를 찍으면서 하나하나가 한 편의 영화이길 바랐다”고 밝혔다. 시리즈를 ‘연속극’이 아니라 ‘영화 6편’처럼 밀도 있게 쌓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시즌2 역시 같은 기조라면, 사건의 확장뿐 아니라 장면의 밀도와 리듬, 인물의 선택이 만들어내는 여운이 더 중요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더 강렬하고 치열해질 시즌2 / 디즈니+
더 강렬하고 치열해질 시즌2 / 디즈니+

스케일을 보여주는 숫자도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억대 제작비, 시즌2 선제 확정이라는 승부수까지 더해 2026년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타임지가 선정한 ‘2026년 가장 기대되는 한국 드라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국내 성과에 이어 해외에서도 주목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디즈니+라는 플랫폼 특성상, 시즌2의 반응은 한국 안에서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메이드 인 코리아2’가 이목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지금 가장 기세 좋은 제작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는 점이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지난해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 ‘야당’, ‘보스’ 세 작품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로 쌓은 안정적인 제작 역량이 OTT 시리즈로까지 확장되는 흐름이 이번 라인업에서 더욱 선명해졌다.

하이브미디어코프 신작 '열대야' 포스터 / 하이브미디어코프
하이브미디어코프 신작 '열대야' 포스터 / 하이브미디어코프

2026년 라인업도 결이 뚜렷하다. 먼저 ‘열대야’(감독 김판수, 주연 우도환·장동건·이혜리·박성훈)는 방콕을 배경으로 한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다. 맨몸 액션, 복싱, 무에타이, 카체이싱 등 다양한 액션을 예고했고, 태국 올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비주얼과 스케일을 강조했다.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 주연 최민식·박해일)는 탈옥수 203과 남식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동행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소개됐다.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주연 유해진·박해일·이민호)은 8.15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으로 2026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시리즈 라인업에서도 존재감은 크다. 지니TV 오리지널 ‘클라이맥스’(감독 이지원, 주연 주지훈·하지원·나나·오정세·차주영)는 2026년 상반기 공개 예정으로,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생존극을 예고했다. 장르적으로도 정치·권력, 액션, 서스펜스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하지만 결국 2026년 라인업의 ‘첫 번째 주인공’은 ‘메이드 인 코리아2’다. 종영 1년도 안 돼 시즌2 공개를 못 박았다는 속도감, 25일 연속 한국 1위라는 기록, 2025년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중 한국 최다 시청이라는 성과, 그리고 현빈·정우성 등 시즌1 주역들의 재결합까지. 디즈커버에서 가장 강하게 작동하는 키워드들이 한 줄로 이어진다.

배우 박용우(왼쪽부터)와 노재원, 강길우, 정성일, 원지안, 서은수, 우도환, 정우성, 현빈이이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배우 박용우(왼쪽부터)와 노재원, 강길우, 정성일, 원지안, 서은수, 우도환, 정우성, 현빈이이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대한민국,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사내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끝까지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이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사건들과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시즌2가 진짜로 승부를 보게 될 지점은 단순하다. ‘백기태’와 ‘장건영’의 대립이 어떤 ‘거대한 사건’으로 확장되는지, 그리고 시즌1이 쌓아 올린 욕망과 광기의 밀도가 다음 시즌에서 어디까지 치닫는지다. 이미 관심은 모였다. 이제는 그 관심을 ‘결과’로 바꾸는 무대가 2026년 하반기에 열린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포스터 / 디즈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포스터 / 디즈니+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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