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이게 된다고?… 오토바이 타던 한국 유튜버 휴대폰 ‘순삭’(영상)

2026-01-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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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국인 유튜버가 순식간에 휴대폰을 강탈당하는 순간이 그대로 찍힌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중남미의 한 도시에서 우연히 촬영된 영상에는 유튜버가 순식간에 범죄 표적이 되는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다. 연출이나 재연이 아닌, 실제 상황이라는 점에서 보는 이들의 소름을 돋게 한다.

이하 중남미에서 대낮에 핸드폰 털린 한국 유튜버. / 유튜브·에펨코리아
이하 중남미에서 대낮에 핸드폰 털린 한국 유튜버. / 유튜브·에펨코리아

영상 속 유튜버는 헬멧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도시 도로를 오토바이로 유유히 지나가고 있었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늘어선 중남미 특유의 풍경이 펼쳐지는 평범한 낮 시간대였다. 사람들과 차량이 오가는 일상적인 장면이었지만, 유튜버는 "뭔가 느낌이 싸하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마치 우범지대라는 걸 보여주듯 주변 곳곳에서 마리화나 냄새가 풍겨온 것.

그의 예감은 불행히도 맞아떨어졌다. 몇 초 뒤 화면 뒤편에서 한 남성이 빠르게 접근하더니, 맹수가 먹잇감을 낚아채듯 번개같이 손을 뻗어 오토바이에 거치해 둔 휴대폰을 그대로 잡아챘다. 무엇이 벌어졌는지 인식하기도 전에 휴대폰은 이미 거치대에서 뽑혀 나간 상태였다.

유튜브·에펨코리아
유튜브·에펨코리아

범인이 잡아당기는 힘에 유튜버의 상체가 크게 흔들리고, 카메라 화면도 함께 출렁인다.

"으아아아" 유튜버의 비명이 터져 나왔지만, 상대는 이미 멀찍이 달아난 뒤였다.

유튜버는 "현지인들이 오토바이는 절대 멈추지 말고 쭉 가야 한다고 했는데, 앞에 차가 많이 밀려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탄식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쫓아가면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대낮이고 길가에 사람이 많은 만큼 ‘혹시’ 하는 마음에 핸들을 틀어 범인을 뒤쫓았다.

유튜버는 현지어로 “도둑! 도둑!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 순간 더 큰 위협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튜브·에펨코리아
유튜브·에펨코리아

도망가던 범인은 어느 정도 거리를 벌리더니 갑자기 멈춰 섰고, 입고 있던 잠바를 벗으며 유튜버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 장면에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섬뜩한 느낌에 뒤를 돌아본 순간, 주변에서 현지어로 “넘어뜨려!”라는 함성이 들려왔다. 쫓던 쪽이 되레 ‘유인’당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다.

알고 보니 범인은 혼자가 아니었다. 유튜버는 이들이 3인조로 움직였다고 설명하며, 휴대폰 강탈은 시작에 불과했고 오토바이까지 넘어뜨려 통째로 털려는 계획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흔들리는 화면과 급해진 숨소리는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결국 유튜버는 정신없는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긴 뒤, 놈들을 피해 골목 쪽으로 방향을 틀어 빠져나가야 했다.

결과적으로 휴대폰은 강탈당했지만 오토바이는 간신히 지켰다는 취지로 상황은 마무리된다. 불과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다. 영상은 사람이 많은 장소, 밝은 시간대라는 조건이 더 이상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유튜브·에펨코리아

누리꾼들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현지에서는 일상이라는 말이 더 무섭다", "3인조 함정이었다는 게 소름 돋는다", "브이로그가 순식간에 생존기가 됐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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