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00선 뚫었다… 하루 만에 주당 6만 7천원 폭등한 '이 종목' 덕

2026-01-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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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도 매수로 코스피 4900선 돌파, 5000 시대 임박

2026년 1월 19일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마침내 4900선을 돌파해 꿈의 지수로 불리는 5000 포인트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2포인트(1.32%) 상승한 4904.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4917.37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한 매수 우위 장세가 지수를 견인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역사적인 5000 포인트 고지까지 불과 100포인트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의 이목은 추가 상승 여력에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시가 4845.06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잠시 4818.17까지 밀리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며 49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이날 기록한 종가 4904.66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장중 저가인 4827.95와 비교하면 하루 변동 폭이 80포인트에 육박할 정도로 역동적인 장세가 펼쳐졌다. 52주 최저가가 2284.72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수는 단기간에 두 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거래량은 5억 6488만 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5조 518억 원으로 집계되며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752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 권역에 진입하자 그동안 보유했던 물량을 대거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 역시 236억 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552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확인된다. 차익 거래에서는 124억 원 순매도가 나왔으나 비차익 거래에서 무려 5540억 원이 순유입되며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5416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이 바스켓(묶음) 주문을 통해 국내 증시 전반을 사들였다는 방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지수 상승의 일등 공신이었다. 특히 현대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16.22% 폭등하며 48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주당 가격이 6만 7000원이나 뛰었다. 시가 42만 원으로 출발해 장중 48만 7000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도체 투톱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원(0.27%) 오른 14만 93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5만 600원을 기록하며 15만 전자 안착을 시도했으나 장 막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은 2264만 주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1.06% 상승한 76만 4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8000원 상승하며 75만 원 선을 굳건히 지켰다. 두 반도체 대장주의 안정적인 흐름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테마주 중에서는 로봇 관련주의 상승세가 폭발적이었다. 휴림로봇은 가격제한폭인 29.98%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전일 대비 3840원 오른 1만 665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4941만 주에 달해 삼성전자의 두 배가 넘는 손바뀜이 일어났다. PER(주가수익비율)이 616.67배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0원(0.10%) 소폭 상승한 9만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9만 7000원보다는 낮게 마감했으나 상승 추세는 유지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총 398개 종목이 상승했고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은 489개였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보합은 42개 종목이었다.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았음에도 지수가 1% 넘게 급등한 것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쏠림 현상이 강했음을 시사한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5000 포인트 돌파 시점에 쏠린다. 2026년 1월 19일 종가 기준 4904.66은 5000선까지 불과 95.34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약 1.94%만 더 오르면 도달 가능한 수치다. 현재의 외국인 매수 기조와 현대차 등 주도주의 상승 탄력이 지속된다면 이번 주 내 5000 포인트 돌파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차익 실현 물량 출회는 경계해야 할 요인이다. 4900선 안착 여부와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이 향후 5000 시대 개막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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