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반명입니까” 이재명 대통령 질문에 정청래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2026-01-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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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만찬서 나온 농담 섞인 발언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만찬 자리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혹시 반이재명이십니까”라고 농담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계기로 친이재명과 친정청래 구도가 거론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만찬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밝혔다.
◈ 이 대통령 “혹시 반이재명?”…정청래 “모두 친이재명·친청와대”
보도에 따르면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옆자리에 앉은 정 대표를 향해 '혹시 반이재명이십니까'라고 말했고, 정 대표가 “우리는 모두 친이재명이고 친청와대입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당시 만찬 자리에서는 웃음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요즘에 싸움시키려는 보도가 많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최고위원 보궐선거 이후 당 안팎에서 계파 구도를 둘러싼 해석이 이어지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힘든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도 당무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었던 점을 떠올리면 대표로서 부족함을 느낀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새 지도부 출범 계기 만찬…당정 소통 강조
이날 만찬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최근 선출된 한병도 원내대표와 강득구, 이성윤, 문정복 최고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9명 전원이 참석했다. 만찬은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40분 동안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최고위원 선출로 지도부 구성이 모두 마무리된 민주당을 뵙고 싶었다”며 “제가 미처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는 민심과 현장의 이야기를 국민과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여러분을 통해 자주 듣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 개원 이후 20개월을 기준으로 보면 이번 국회의 법안 처리 비율이 이전 국회보다 낮다”며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모든 역량을 동원해 법안 처리에 집중하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법 앞두고 의견 수렴 언급
이날 만찬은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설치 법안을 두고 여당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열려 관련 언급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공청회를 포함해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 메뉴로는 문어 타다키 샐러드, 광어와 참치회, 대방어 간장구이, 석화 튀김, 잡곡밥과 대구 맑은 탕 등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