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이라 쓰기 민망한 경기…한국 축구, 일본에 0-1 패배

2026-01-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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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0-1 패배로 결승 좌절
24일 김상식호 베트남과 3·4위전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두 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패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린스 파이샬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한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지난 13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프린스 파이샬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한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 U-23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일본에 0-1로 졌다. 한국은 우승을 차지했던 2020년 태국 대회 이후 6년 만에 4강에 올랐으나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밀렸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해 U-23이 아닌 U-21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0.4세로, 평균 22.1세의 한국 대표팀보다 약 두 살 어렸다. 일본 언론은 경기 전 “U-23 아시안컵 준결승 한일전은 ‘U-21 일본 vs U-23 한국’ 구도로 치러진다”며 연령 차를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기도 했다.

이민성 감독은 앞선 호주와의 8강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백가온(부산)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김용학과 강성진(수원)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에는 김동진(포항), 배현서(경남), 강민준이 포진했으며, 수비진은 장석환, 신민하, 이현용(수원FC), 이건희(수원)로 구성됐다. 골문은 홍성민(포항)이 지켰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한국은 일본의 강한 전방 압박에 막혀 좀처럼 일본 진영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전반 내내 수세에 몰렸다. 전반 슈팅 수는 한국 1개, 일본 10개로 크게 차이가 났고, 사실상 ‘반코트 경기’에 가까운 양상이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 26분 강성진의 프리킥을 김용학이 헤더로 연결하며 첫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일본 골키퍼 아라키 루이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한국은 결국 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크로스가 문전으로 연결된 상황에서 나가노의 헤더를 골키퍼 홍성민이 한 차례 막아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고이즈미 가이토가 밀어 넣으며 일본이 앞서갔다.

후반 들어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반전을 시도했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전방 압박에 나서며 경기 양상이 달라졌고, 후반 슈팅 수에서는 7-2로 일본을 앞섰다. 후반 13분 장석환이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17분에는 강성진이 시저스킥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끝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대한민국 이민성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대한민국 이민성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반에 너무 위축된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며 “후반에는 잘 맞서 싸웠지만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골키퍼가 잘 막았다기보다는 우리가 마무리를 잘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U-23 대표팀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U-23 아시안컵 3·4위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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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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