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로서 미끄러지는 버스 막다가…어린이집 운전사 참변
2026-01-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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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으려다 더 큰 사고” 경사로 주차 필수 안전수칙은

경사로에 주차된 버스가 미끄러지는 것을 보고 몸으로 막으려던 70대 운전사가 차량에 깔려 숨졌다.
21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5분께 김포시 풍무동 한 어린이집 주차장 부근에서 70대 A 씨가 25인승 버스에 깔렸다.
이 사고로 A 씨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씨는 어린이집 운전사로, 경사진 주차장에 있던 버스가 인근 도로 쪽으로 밀려나자 몸으로 막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는 결국 10m가량을 미끄러지며 신호 대기하던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주차된 버스에 사이드브레이크가 채워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수 톤에 달하는 차량의 무게와 중력을 사람의 힘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하며, 차량에 깔리거나 치이는 중대한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는 차량은 가속도가 붙어 더욱 위험하다.
경사진 곳에 차량을 주차할 때는 주차 브레이크를 최대한 당겨 완전히 고정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오래된 차량은 브레이크 케이블이 늘어나 있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기어 단수 활용도 중요하다. 수동 변속기 차량은 오르막에서는 1단, 내리막에서는 후진 기어에 놓아야 한다. 자동 변속기 차량은 P단에 확실히 고정해야 한다.
경사가 심한 곳에서는 고임목이나 돌 등을 바퀴 아래 받쳐 이중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내리막 주차 시에는 핸들을 연석 쪽으로 꺾어두면 만일의 경우 차량이 연석에 걸려 멈출 수 있다.
주차된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목격하면 즉시 차량의 진행 방향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큰 소리로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안전한 곳에서 즉시 119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 절대로 차량에 접근하거나 막으려 시도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