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기사들이 자주 보는 케이스…한파에 ‘이것’ 안 하면 수리비 폭탄

2026-01-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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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보온과 전원 유지, 혹한기 보일러 동결 예방의 핵심
난방비 아끼다 수리비 폭탄? 올바른 겨울철 난방 습관

연일 혹한의 ‘냉동고’ 한파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보일러 동결·동파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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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자주 반복되는 사례는 의외로 단순하다. 보일러는 멀쩡한데, 물이 흐르는 배관이 얼어 온수·난방이 동시에 멈추는 경우다. 한파가 길어질수록 “아낀다고 껐다가” 더 큰 수리비로 돌아오는 패턴도 많다. ㈜귀뚜라미는 21일 혹한기 보일러 관리와 난방 전략을 안내하며 “간단한 사전 점검과 올바른 난방 습관이 동결 예방과 난방비 관리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귀뚜라미에 따르면 겨울철 보일러 동결 사고는 대부분 배관에서 발생한다. 핵심은 보일러와 연결된 직수·난방·온수·응축수 배관을 보온재로 꼼꼼히 감싸 외부 냉기를 차단하는 것이다. 보온재가 훼손됐거나 오래돼 틈이 생겼다면 교체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전원 유지’다. 귀뚜라미보일러에는 난방수 온도가 8℃ 이하로 떨어지면 순환펌프를 가동하고, 5℃ 이하에서는 자동으로 난방을 시작하는 ‘2단계 동결 방지 기능’이 적용돼 있다. 다만 전원이 차단되면 기능 자체가 작동하지 않는다. 한파가 지속될 때는 보일러 전원을 상시 연결하고, 가스 밸브와 분배기 밸브를 열어두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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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시 보일러를 완전히 끄는 습관도 ‘수리비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보일러를 꺼두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동파 위험이 커지고, 귀가 후 재가동 과정에서 오히려 난방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다. 귀뚜라미는 “끄기보다 실내 설정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안내했다. 난방비를 줄이려면 전체 난방과 부분 난방을 병행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단열과 방풍으로 열 손실을 줄이고, 생활공간에는 저전력 난방기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설치 후 10년 이상 사용한 노후 보일러는 열효율 저하로 난방비가 늘고 안전사고 위험도 커질 수 있어 교체 필요성도 함께 언급됐다.

이미 얼었다면 ‘무리한 해빙’이 2차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직수 또는 온수 배관 동결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때는 보온재를 제거한 뒤 50∼60℃의 따뜻한 물수건으로 천천히 녹이는 방법이 권고된다. 난방을 해도 바닥이 차가운 경우에는 제조사 고객센터나 전문 설비업체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귀뚜라미는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겨울철 보일러 배관 동결 응급 자가 조치 방법’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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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는 당분간 더 거세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5도 분포를 보이며 이번 주 중 가장 춥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4도, 인천 영하 13도, 춘천 영하 17도, 강릉 영하 10도, 대전 영하 12도, 전주 영하 10도, 광주 영하 8도, 대구 영하 11도, 부산 영하 8도, 제주 1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인천 영하 5도, 춘천 영하 5도, 강릉 영하 1도, 대전 영하 2도, 전주 영하 1도, 광주 0도, 대구 영하 1도, 부산 2도, 제주 4도로 예보됐다.

눈 소식도 있다. 22일 전국은 대체로 맑지만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전라권·충청권·제주도에는 곳에 따라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 1~3㎝, 세종·충남북부내륙 1~3㎝, 대전·충남서해안·충북중·남부 1㎝ 안팎, 전북남부서해안·전남서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광주·전남중부내륙·서부남해안·전북북부서해안·남부내륙 1~5㎝, 울릉도·독도 10~30㎝, 제주도산지 5~20㎝(많은 곳 25㎝ 이상), 제주도중산간 5~15㎝, 제주도해안 3~8㎝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1㎜ 안팎, 대전·세종·충남북부내륙·충북중·남부·충남서해안 1㎜ 안팎, 전북남부서해안·전남서해안 5~10㎜, 광주·전남중부내륙·서부남해안·전북북부서해안·남부내륙 5㎜ 미만, 울릉도·독도 10~30㎜, 제주도 5~20㎜다. 기상청은 22일까지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 ‘좋음’으로 전망된다.

동파된 보일러.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동파된 보일러.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결국 혹한기 보일러 관리의 결론은 간단하다. 배관 보온(보온재 점검·교체)과 전원 유지(상시 연결)라는 ‘이것’만 놓치지 않으면, 동결 위험을 크게 낮추고 불필요한 수리비 지출도 막을 수 있다. 한파가 길어질수록 작은 습관 차이가 난방비와 수리비의 격차로 돌아온다.

유튜브, KBS News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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