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뜨거 뜨거'…지금 대히트라는 군포시 '이색 자판기' 정체
2026-01-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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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 '스마트 핫팩 자판기' 흥행

칼바람이 몰아치는 겨울 아침,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며 얼어붙은 손을 비벼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때 주머니 속에서 전해지는 핫팩의 온기는 매서운 추위를 버티게 하는 소중한 위안이 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군포시는 겨울철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전국 최초로 스마트 핫팩 자판기를 도입했으며, 운영 초기부터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며 생활밀착형 행정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포시는 한파 대응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핫팩 자판기 사업 '군포 핫뜨거'의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됨에 따라, 예산을 긴급 투입해 사업 안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운영을 시작한 '군포 핫뜨거'는 산본 로데오거리, 금정역 앞, 당정근린공원 등 주요 설치 장소 3곳 모두에서 운영 첫날부터 준비된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운영 초반 18일간 실제 사용량이 2만 860개를 기록하며, 당초 계획 대비 약 1.8배 빠른 소진 속도를 보였다.

이에 군포시는 당초 운영 종료일인 올해 2월 19일까지 시민 불편 없이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핫팩 3만 4300개를 추가 구매해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물량 확보로 총 공급량은 기존 3만 7800개에서 7만 2100개로 늘어나게 된다. ‘군포 핫뜨거’ 자판기는 휴대전화 인증 시스템을 통해 무분별한 수령을 방지하고 있으며, 시민 누구나 1인당 하루 1개의 핫팩을 24시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제공되는 핫팩은 모두 KC 안전 확인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여름철 '군포 얼음땡'에 이어 겨울철 '군포 핫뜨거'까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폭발적인 수요에 맞춰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향후 운영 데이터와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판기 구매 방식 전환이나 정례 사업화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계절 내내 시민의 일상을 지원하는 생활안전 정책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