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만에 터졌다…초대형 캐스팅에 벌써 난리 난 ‘디즈니+ 대작 한국 드라마’
2026-01-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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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 조회수 레전드 웹툰, 신민아·주지훈·이종석과 만나다
중세 판타지를 한국이 장악한다, 디즈니+ 2026년 야심작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2026년 한국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하자마자 반응이 요동쳤다. 공개된 라인업 영상과 스틸이 확산되며 “하반기 대작이 몰려온다”는 말이 동시에 쏟아졌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단 하나의 타이틀이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27억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이끈 레전드 웹툰 ‘재혼 황후’가 2026년 하반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찾아온다는 소식이다. ‘원작 팬덤이 탄탄한 대형 IP’에 ‘초대형 캐스팅’이 얹힌 순간, 기대감은 사실상 폭발했다.
22일 디즈니플러스는 2026년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재혼 황후’의 시리즈화를 공식화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사랑과 배신의 감정선 위에 정치적 음모와 궁중 암투가 겹겹이 쌓이는 구조 자체가 ‘대서사’의 본질을 예고한다.

원작의 저력은 수치로도 선명하다. ‘재혼 황후’는 2018년 웹소설 연재를 시작한 뒤 웹툰으로 확장됐고, 10개 언어로 번역되며 글로벌 독자층을 넓혀왔다. 중세 서양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세계를 시리즈가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해 원작 팬덤의 궁금증이 집중돼 왔던 만큼, 영상 한 조각만으로도 반응이 달아오를 수밖에 없는 판이다. 디즈니+가 이번 라인업 공개에서 ‘세계관’과 ‘스케일’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관심에 불을 붙인 건 캐스팅이다. 제작 단계부터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인지도를 가진 배우들을 한 프레임에 세웠다.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궁중 정치와 암투까지 담아낸 도파민 넘치는 스토리, 한국 시리즈에서 구현된 적 없던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프로덕션을 예고하며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기준’에 대한 기대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팬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점이 “원작의 인물을 누가 연기하느냐”라는 걸 감안하면, 이번 라인업 공개는 사실상 ‘승부수’였다.

배우들의 코멘트도 작품의 방향을 구체화한다. 지난해 11월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 작품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신민아는 “판타지 로맨스인 만큼 서양과 동양 어딘가에 있는 배경의 이야기를 새롭게 시도하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작이 워낙 사랑을 받은 만큼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는 걸로 알고 있다. 저 또한 이 원작이 어떻게 드라마화될지 궁금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왕관과 드레스를 착용한 경험을 두고는 “자세나 태도도 무게 있게 행동하게 됐다”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세영 역시 “판타지 배경 작품은 처음”이라며 라스타 캐릭터를 “도망 노예가 황제의 정부(情婦)가 된 뒤 점점 욕심을 내기 시작하는 인물”로 소개했다. 원작을 접했을 때 “순수하고 해맑은 얼굴로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순수 악’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한 대목은, 시리즈가 노리는 긴장감의 결을 짚는다. 주지훈도 “요즘 동서양과 인종을 막론하고 판타지의 세계가 확장되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면서 “그 안에 제가 출연하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돼서 열심히 찍었다”고 밝혔다. ‘확장되는 판타지’라는 인식 위에, 한국형 프로덕션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굳어진 셈이다.

제작진은 작품만의 분위기를 위해 독일과 체코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에서는 중세 서양풍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판타지 세계를 담아내겠다는 목표가 읽힌다. 연출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 장르로 실력을 인정받은 조수원 PD가 맡았다. ‘로맨스의 감정선’과 ‘판타지 세계의 설득력’을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는 장르에서, 연출자의 강점이 그대로 요구되는 지점이다.

작품의 캐릭터 구도 역시 명확하다. 신민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를 연기한다. 나비에는 명석한 두뇌와 타고난 기품으로 모두가 사랑하는 황후지만, 어린 시절부터 친구이자 동반자였던 황제 소비에슈의 이혼 통보로 충격에 빠진 뒤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을 요구하며 동대제국에 파란을 불러일으킨다. 주지훈은 절대 권력을 가진 동대제국의 황제 소비에슈를 맡아 평생 후궁은 없다고 한 약속을 저버리고 충격적인 이혼을 요구하는 인물의 균열을 그린다. 이종석이 연기하는 하인리는 비밀을 감춘 서왕국의 왕자이자 제1 왕위 계승자로, 목적을 숨긴 채 접근했다가 점차 나비에에게 빠져드는 인물이다. 이세영의 라스타는 순수한 미소 뒤로 욕망을 키워 나가는 도망 노예로, 관계와 권력의 축을 뒤흔드는 키가 된다.

예고편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거칠 것 없다. “재혼황후에 현혹까지 지렸다..”, “이거지 디즈니 열일하네”, “한국 드라마 이 정도였어? 미첬는데. 그냥 다 대작이네”, “이종석 재혼황후 빨리 보고싶다”, “와 뭔 하반기에 대작들 엄청 몰려있네”, “이세영이 말아줄 라스타 얼마나 잘할지 벌써부터 무서워” 등 기대가 쏟아졌다. ‘캐스팅’과 ‘스케일’이라는 두 단어가 실제 반응을 움직이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동력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디즈니+의 2026년 라인업은 ‘재혼 황후’에만 멈추지 않는다. 먼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 ‘킬러들의 쇼핑몰’이 2026년 하반기 시즌2로 돌아온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쇼핑몰을 지켜낸 ‘지안’이 바빌론 글로벌 세력의 표적이 되면서 다시 킬러들의 세계로 발을 들이며 펼치는 액션이다. 시즌1에서 신선한 삼촌-조카 케미스트리와 강렬한 액션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던 이동욱, 김혜준을 비롯해 조한선, 금해나, 이태영, 김민 등이 다시 합류해 기대를 키운다.
범죄 드라마 ‘골드랜드’는 2026년 상반기 공개된다. 박보영, 김성철, 이현욱, 김희원, 문정희, 이광수 등 ‘황금 캐스팅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작품은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넘겨받게 된 ‘희주’(박보영)가 탐욕과 배신이 얽힌 아수라장 속에서 금괴를 독차지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또 ‘메이드 인 코리아’는 2026년 하반기 시즌2로 돌아온다. 1979년 서울, 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권력의 정점으로 파고든 ‘백기태’(현빈)와 집념으로 돌아온 ‘장건영’(정우성)의 대결을 더 큰 국면으로 확장한다.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노재원 등이 시즌2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가고, 새로운 인물 합류로 또 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4월 공개 예정인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재벌이지만 평민 신분이라 짜증스러운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이안대군’(변우석)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다. 한재림 감독과 수지, 김선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현혹’도 하반기 디즈니+ 공개를 예고했다.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가 그녀의 비밀에 다가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결국 디즈니+가 2026년 라인업에서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초대형 IP, 초대형 캐스팅, 그리고 시즌제 히트작의 귀환까지 한 해의 ‘승부수’를 모두 꺼냈다. 그 가운데 ‘재혼 황후’는 라인업의 정점에 선 카드다. 원작이 쌓아올린 27억 회의 무게와,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으로 이어지는 캐스팅의 압력이 맞물린 순간, 기대감은 숫자로 환산되기 전에 이미 체감으로 증명됐다. 이제 남은 건 하나다. 팬덤이 상상해 온 세계를 실제 화면으로 납득시키는가, 그리고 그 납득이 글로벌 시청의 파도로 이어지는가다. 디즈니+가 2026년 ‘한국 드라마 대작’이라는 말을 스스로 증명해야 할 시간은,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