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낯익더라…‘최애의 사원’ 첫방에 깜짝 등장한 ‘이 여배우’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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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경험 공감 '최애의 사원', 4%대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
tvN 새 월화드라마 ‘최애의 사원’이 4%대 시청률로 출발한 가운데, 첫 회에 등장한 반가운 얼굴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익숙한 외모와 당찬 분위기로 주요 인물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체는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이자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가은이다.
가수 활동으로 대중에게 각인됐던 이가은이 이번에는 배우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드라마와 연극을 오가며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그의 새로운 행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경제신문 기자로 변신한 이가은
이가은은 지난 3일 처음 방송된 ‘최애의 사원’에서 인사이트경제신문 도은영 기자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도은영은 도도하면서도 자기주장이 분명한 인물이다. 극 중 아펠로 대표 강하기(강훈), 스타 배우 이찬(차우민), 윤초이(신유나) 등 주요 등장인물들과 호흡을 맞추며 짧지만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단정한 기자 스타일과 차분한 말투는 무대 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가은의 과거 모습과 확연히 달랐다. 익숙한 얼굴임에도 바로 정체를 알아차리기 어려웠던 이유다.
특별출연은 분량보다 활용 방식이 중요하다. 작품의 흐름과 무관한 화제성용 등장은 오히려 몰입을 깨뜨릴 수 있다. 반면 이가은은 극의 직업적 배경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기자 역할을 맡아 인물들 사이에 무리 없이 녹아들었다.
애프터스쿨·‘프로듀스 48’ 지나 배우로
이가은은 2012년 애프터스쿨에 합류해 가수로 데뷔했다. 2018년에는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48’에 출연해 뛰어난 춤 실력과 큰 키, 안정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주목받았다.
당시 프로그램을 통해 이가은을 기억했던 시청자들에게 ‘최애의 사원’ 속 기자 변신은 더욱 반갑게 다가왔다. 아이돌 연습생이 아니라 직업인 캐릭터로 등장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활동 무대도 넓어졌다. 연극 ‘벌쓰’를 통해 관객과 가까이에서 호흡한 데 이어 ‘면회’ 출연 소식도 알렸다. 카메라 앞 연기와 무대 연기를 병행하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는 중이다.
‘프로듀스 48 출신’이라는 익숙한 수식어를 넘어 배우 이가은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번 특별출연은 짧지만 의미 있는 이력으로 남게 됐다.
김혜준의 ‘성덕 도전기’…첫방 4.2%

‘최애의 사원’은 인기 웹툰 ‘우리 오빠는 아이돌’을 원작으로 한 오피스 성장 로맨스다. 자신이 동경하던 ‘최애’를 만나기 위해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남다름(김혜준)이 예상과 전혀 다른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 회에서는 국내 1위 패션기업 SE물산을 떠나 패션 플랫폼 회사 아펠로에 입사한 남다름의 모습이 펼쳐졌다. 그가 아펠로를 선택한 이유는 오랫동안 좋아해온 스타 이찬이 세운 회사였기 때문이다.
마침내 최애의 사원이 됐다는 설렘도 잠시, 남다름은 대표 강하기와 악연으로 얽혔다. 입사 전 우연히 만난 강하기의 셔츠에 얼굴 자국을 남긴 데 이어 동네 술집 소동과 회식 후 대표실 잠입까지 사고가 이어졌다.
김혜준은 최애를 향한 팬심과 낯선 회사 생활에서 오는 당혹감을 빠르게 오가며 남다름의 감정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방을 가득 채운 굿즈와 아이돌 그룹 D.N.X의 무대 등 팬덤 문화를 활용한 장면도 ‘덕질’ 경험이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시청률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는 전국 평균 4.2%, 최고 5.3%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평균 3.9%, 최고 5.1%를 나타내며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전국 기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수도권 기준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신작의 첫 회 성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출발이다.
장르물 벗은 김혜준…삼각 로맨스 본격화
액션과 스릴러 등 강렬한 장르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혜준의 연기 변신도 관전 포인트다. 김혜준은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막상 하려니 부담도 많이 됐다”며 “최대한의 사랑스러움을 끌어모아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강훈은 일에는 철저하지만 사랑에는 서툰 아펠로 대표 강하기를 맡았다. 차우민은 아이돌 같은 외모와 10년 차 배우의 내공을 지닌 스타 이찬으로 분해 남다름과 강하기 사이에서 삼각 로맨스를 형성한다.
다만 작품은 최애를 둘러싼 연애만 다루지 않는다. 팬심 하나로 회사에 들어온 남다름이 자신이 진짜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는 성장 과정도 주요 축이다.
박지현 감독은 작품을 “최애를 향해 달리는 팬에서 진정한 최애의 사원이 되기까지, 나다움을 찾아가는 남다름의 남다른 출근 일지”라고 소개했다.
신입사원들의 우정과 직장 생활도 이야기를 채운다. ITZY 유나가 윤초이를 맡았으며 공지호와 김아영도 개성 강한 캐릭터로 합류했다. 이가은의 깜짝 등장으로 첫 회부터 예상 밖의 재미를 더한 ‘최애의 사원’ 2회는 4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