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약 7개월 만에 현실로…'코스피 5000시대' 진짜 열렸다

2026-01-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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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끈 코스피 5000 돌파의 의미
7개월 만에 달성한 이재명 정부의 경제 공약, 지속 가능할까

2026년 1월 22일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개장과 동시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5000포인트 고지를 단숨에 넘어섰다.

우리은행 딜링룸 전경 / 우리은행
우리은행 딜링룸 전경 / 우리은행

이날 코스피 시가는 4987.06으로 출발했다. 전일 대비 갭 상승으로 시작한 지수는 개장 1분 만에 상승폭을 급격히 키웠다. 오전 9시 1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보다 97.35포인트 상승한 5007.28을 기록했다. 상승률은 1.98퍼센트다. 장중 고가 역시 5007.28을 터치하며 직전 1년 최고가였던 5002.88을 갱신했다. 불과 1년 전 최저점이 2284.72였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두 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핵심 경제 공약으로 내걸었던 임기 내 코스피 5000 달성 목표가 취임 7개월 만에 조기 현실화된 것으로, 정부의 강력한 부양 의지와 기업 실적 호조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오전 9시 1분 집계 기준 개인은 2981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482억 원, 기관은 2459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개인이 전량 소화하며 5000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장 초반부터 거래량이 폭발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코스피 5000선 돌파는 한국 자본시장의 양적 성장을 상징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2026년 연간 전망에서 코스피 5000 안착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글로벌 경기 흐름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경계했다. 역사적 고지에 도달한 만큼, 흥분보다는 냉철한 실적 확인과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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