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도 불가능하다며 비아냥댄 자들의 논평을 듣고 싶다”

2026-01-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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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언급... 국힘 “3000대? 기왕 지를 거면 5000으로 하라”
이준석 “너무 가볍게 생각”... 진중권, 2021년에 “5년 내 못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p를 넘으며 개장하자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p를 넘으며 개장하자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코스피 지수 5000선 돌파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야당 인사들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0분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105.83p(2.16%) 상승한 5015.76을 가리켰다. 장중 5016.73까지 올랐다.

국민의힘도 개혁신당은 코스피 지수 5000선 돌파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2025년 2월 17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집권을 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3000대는 찍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기왕 지르는 거 통 크게 한 5000 정도 지르시지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그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금투세 폐지를 주장했을 때 민주당이 갈팡질팡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것조차도 그렇게 폐기를 안 해보려고 했던 민주당인데 그러면서 지금 코스피 3000 얘기가 나오나? 그러면 아무 말이나 그냥 장밋빛 구상을 던져놓고 보겠다는 것인데 기왕 그렇다 할 거면 한 5000 정도 크게 부르시지 그랬나"라며 다시 한번 이 대통령 발언을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해 5월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코스피 지수가 5000 가면 환영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주식을 처음 경험했을 때 친구 등으로부터 작전주로 경험했다고 말했는데 그래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긍정적이고 대주주의 강압적 물적분할을 통해 일반주주들이 손해를 보는 상황에선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며 "이 후보가 그 말만 하면 되는데 또 표가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같은 해 8월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기업 정국이라는 구조적 틀림목이 틀린 것을 자기 실력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개별적 정부가 되지 않길 바란다. 코스피가 어디까지 빠져야 정신차릴 것이냐"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p를 넘으며 개장하자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p를 넘으며 개장하자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야당 인사는 아니지만 진중권 시사평론가도 비슷한 요지의 발언을 내놓은 적이 있다. 그는 2021년 12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과 관련해 "코스피 지수 같은 경우도 사실 1000에서 2000 가는 데 18년 걸렸고 2000에서 3000 가는 데 12년 걸렸다. 합치면 2000 올리는 데 30년 걸렸는데 그걸 5년 안에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지수라는 것은 항상 실물경제랑 연동이 돼 있다. 이게 기업의 생산성과 관련된 문제"라며 "이런 것 없이 이것만 하게 되면 5만 달러가 된다 이런 것들이 연관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코스피 5000선 돌파에 대해 "꿈은 이뤄진다"며 일제히 환영했다.

최민희 의원은 "문외한은 신기하다. 앞으로 물론 등락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코스피 3000도 불가능하다고 비아냥댔던 자들 논평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경축! 코스피 5000 시대의 꿈은 이뤄진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 국민 행복 시대를 위해 함께 가자"고 썼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코스피 출범 46년 만의 대기록"이라며 "만연해 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자본시장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앞으로도 주가조작 엄벌, 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 친화적 제도를 만들어서 코스피 6000, 7000 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 돌파를 통해 기업 성과가 정당하게 평가받고 자본이 국내에 머무는 자본시장 전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한국경제가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원내부대표는 "우리 자본시장과 경제에 있어 매우 뜻깊은 역사적 순간"이라며 "코스피가 6000, 7000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도 제도와 정책으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선원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코스피 5000 공약을 일단 달성했다. 병오년 건강하고 부자 되시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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