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1% 오를 때 혼자 5% 뛰었다… 5000 코스피의 진짜 '주인공'
2026-01-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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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에도 반도체·2차전지 강세로 5000선 근접
2026년 1월 22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2차전지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42.60포인트(0.87%) 상승한 4952.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5019.54까지 치솟으며 꿈의 지수라 불리는 5000선 안착을 시도했다.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4900선 후반에 머물렀으나,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견고함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5억 4432만 주, 거래대금은 32조 5264억 원을 기록하며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55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고, 기관은 1027억 원 외국인은 2972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는 뚜렷하게 갈렸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800원(1.87%) 오른 15만 2300원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900조 원 시대를 굳건히 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51.92%를 기록했다. 2위 SK하이닉스 역시 1만 5000원(2.03%) 상승한 75만 5000원을 기록해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2만 2500원(5.70%) 급등하며 41만 7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반면 자동차 대표주 현대차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2만 원(-3.64%) 하락한 52만 9000원을 기록해 상위 5개 종목 중 유일하게 파란불을 켰다. 반도체와 배터리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자동차 섹터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결과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900원(0.82%) 소폭 상승한 11만 1300원으로 마감하며 본주와 동행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시장은 52주 최고가인 5019.54를 장중 경신하며 고점 부근에서의 치열한 매매 공방을 확인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받아내며 지수를 지켜냈다는 점, 반도체와 2차전지라는 확실한 주도 섹터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코스피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는 5000포인트를 완전히 돌파해 안착할 수 있을지가 향후 증시의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