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꽉 막힌 전력망, ESS 확대와 인허가권 이양으로 뚫자”

2026-01-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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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김성환 기후부 장관과 간담회… ‘에너지 수도 전남’ 육성 현안 건의
태양광 50MW·해상풍력 100MW 이하 권한 이양 등 규제 완화 승부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중앙정부에 발전사업 인허가권 이양과 전력 계통 포화 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청했다.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전남이 주도권을 쥐고 에너지 전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이번 만남은 김 장관의 취임 후 첫 호남 방문으로, 신정훈 국회의원, 김동철 한전 사장 등 지역 에너지 거물들이 총출동했다.

◆ “지방이 직접 챙기겠다”… 인허가권 대폭 이양 요구

이날 김 지사는 속도감 있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지자체의 권한 강화를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중앙정부가 쥐고 있는 발전사업 인허가권 중 태양광은 50MW 이하, 해상풍력은 100MW 이하까지 지방으로 이양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전력망 포화 해법 제시… “ESS 늘리고 송전선로 바꿔야”

전남의 최대 골칫거리인 전력 계통 포화 문제에 대한 해법도 제시됐다. 김 지사는 단기 처방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대폭적인 확대와 함께, 실제 사업 의지가 없는 ‘허수 사업자’를 정리해 선로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후 송전선로 교체와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조기 구축 등 인프라 확충에 정부와 한전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재생에너지와 산업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지”라며 “논의된 사항이 단순 건의에 그치지 않고 국가 정책으로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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