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꽉 막힌 전력망, ESS 확대와 인허가권 이양으로 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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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김성환 기후부 장관과 간담회… ‘에너지 수도 전남’ 육성 현안 건의
태양광 50MW·해상풍력 100MW 이하 권한 이양 등 규제 완화 승부수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이번 만남은 김 장관의 취임 후 첫 호남 방문으로, 신정훈 국회의원, 김동철 한전 사장 등 지역 에너지 거물들이 총출동했다.
◆ “지방이 직접 챙기겠다”… 인허가권 대폭 이양 요구
이날 김 지사는 속도감 있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지자체의 권한 강화를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중앙정부가 쥐고 있는 발전사업 인허가권 중 태양광은 50MW 이하, 해상풍력은 100MW 이하까지 지방으로 이양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전력망 포화 해법 제시… “ESS 늘리고 송전선로 바꿔야”
전남의 최대 골칫거리인 전력 계통 포화 문제에 대한 해법도 제시됐다. 김 지사는 단기 처방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대폭적인 확대와 함께, 실제 사업 의지가 없는 ‘허수 사업자’를 정리해 선로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후 송전선로 교체와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조기 구축 등 인프라 확충에 정부와 한전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재생에너지와 산업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지”라며 “논의된 사항이 단순 건의에 그치지 않고 국가 정책으로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