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했는데 돌연 이적…“나도 이상하다”며 소감 밝힌 '한국 축구 국가대표'

2026-01-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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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과 재회한 송민규, 서울에서 커리어 하이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로 팀을 옮긴 송민규(27)가 인터풋볼에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기동 감독님과 다시 최고의 폼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서울행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더했다.

지난 21일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송민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뉴스1
지난 21일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송민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뉴스1

지난 21일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송민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후이즈, 바베츠, 구성윤 등을 차례로 영입하며 스쿼드 강화에 나선 상태다. 송민규 영입으로 공격 전력이 한층 보강됐다는 평가다.

송민규는 작년 전북 현대에서 리그와 코리아컵 더블 우승을 이뤄낸 주역 중 한 명이다. 2025시즌 K리그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계약 만료 후 해외 진출을 모색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국내 잔류를 결정했다.

송민규는 “유럽을 계속 기다릴 수 있었지만, 서울이 강력하게 원했다. 김기동 감독님도 원하셨다. 나도 고마운 마음이 있었고, 더 지체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나도 이상하다. 정말 실감이 아직 나지 않는 것 같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전했다.

이어서 “내가 경기장 안에서 잘하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서울 팬들도 좋게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전에 내가 스스로 마음의 정리를 완벽히 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송민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FC 서울
지난 21일 FC서울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송민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 FC 서울

경쟁에 대해서는 “경쟁은 당연하다. 포항에서도, 전북에서도 그랬다. 공격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들이 많지만, 경쟁에 있어서는 두려움이 없다. 그저 즐기는 것 같다. 경쟁이지만 그 안에서도 선수들과 같이 좋은 합을 이루고 싶다. 나만 잘하면 팀적인 부분도 좋아질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항상 내 목표는 커리어 하이를 찍는 거다. 포항에서 김기동 감독님과 커리어 하이를 찍은 만큼 올해 서울에서 커리어 하이를 만드는 게 내 목표다”라고 답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K리그에 데뷔한 송민규는 2020시즌 27경기 10득점 6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이후 2021년 전북으로 이적해 4년 반 동안 활약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05경기 출전 43득점 26도움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경력까지 갖춘 검증된 공격수다. 측면 공격뿐 아니라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연성이 강점이다. 변칙적인 드리블 템포로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빼앗고 순간 돌파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균형 잡힌 신체 밸런스로 볼 키핑 능력도 좋은 편이다.

서울 입장에서 이번 영입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송민규는 김기동 감독이 포항 수석코치 시절부터 직접 발굴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019년 포항 사령탑을 맡은 뒤 송민규를 적극 기용했고, 당시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송민규는 FC서울에 "FC서울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내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라 생각하며 기회를 준 FC서울에게 감사드린다. 팬분들이 기뻐하실 수 있도록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기동 감독님과의 재회가 무척 기대된다.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셨을 때 나도 꼭 다시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폼을 보여줬던 그때보다 더 좋은 모습과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튜브, 안정환 19

서울 구단 관계자는 "송민규는 박스 안 위치 선정과 득점 기회에서의 침착성, 판단력이 뛰어나다"며 "매 시즌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고 다양한 국제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현존하는 K리그 선수들 중에서도 전성기급 선수로 평가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갔던 전북이 더블 우승을 거머쥐며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그 중심에 있던 송민규가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김기동 감독과의 재회가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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