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왔다...한국서만 나온다는 '국민 과일', 한파 뚫고 800kg 쏟아졌다

2026-01-23 17:10

add remove print link

전 세계 생산량 대부분을 한국이 차지하는 과일

전 세계 생산량의 99%를 한국이 차지하는 '국민 과일'의 2026년산 첫 수확이 시작됐다. 올겨울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경북 성주군에서 노란 참외가 본격 출하에 들어갔다.

참외 수확 중인 농가 모습 / AI 생성 이미지
참외 수확 중인 농가 모습 / AI 생성 이미지

성주군 월항면 보암리 배선호 씨 농가에서는 지난 6일 올해 첫 참외 출하를 진행했다. 10kg 분량 80여 박스(약 800kg)가 수확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성주참외원예농협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선남면 명포1리 이승식 씨의 농가에서도 수확이 이뤄졌다. 이 농가에서는 지난해 10월 하우스 시설 20동에 참외 묘목을 접목한 뒤 관리해왔으며, 이번 수확에서 20박스 분량을 거둬들여 관내 공판장을 통해 시장에 공급했다.

경북 성주군 선남면 명포1리 이승식 농가에서 참외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 / 성주군 제공
경북 성주군 선남면 명포1리 이승식 농가에서 참외를 선별하고 있는 모습 / 성주군 제공

성주참외가 전 세계 상업 생산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는 한국의 육종 기술과 최적 재배 환경 덕분이다. '금싸라기참외' 등으로 개량된 한국 참외는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다. 성주 지역의 비옥한 토양과 건조한 기후가 더해져 다른 나라에서는 비슷한 품질을 내기 어렵다. 일본 등 해외 국가들은 한국산 참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코리안 멜론(Korean melon)'이라는 영어 이름도 이런 독점적 지위에서 유래했다.

참외는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갈증 해소와 탈수 예방에 탁월하다. 비타민 C, 베타카로틴, 칼륨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을 돕는다. 쿠쿠르비타신 성분의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미용과 항암 효과가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촉진한다. 100g당 31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하며, 가바(GABA) 성분이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한국에서 여름 대표 과일로 꼽히는 참외 / 뉴스1
한국에서 여름 대표 과일로 꼽히는 참외 / 뉴스1

현재 선남면에서는 749개 농가가 735ha 규모의 면적에서 참외를 재배하고 있다. 재배기술 발전과 농업경영인 육성을 통해 연중 고품질 참외가 생산되고 있다.

성주군은 최근 3년 연속 참외 조수입 6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 위치를 지켜왔다. 군은 올해 스마트팜 확대, 시설원예 현대화, 통합 마케팅 강화, 수출 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해 조수입 7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조익현 선남면장은 "오늘 출하한 참외가 선남면 참외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좋은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참외 재배 농가에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성주군 참외 조수입 7000억 원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주군농업기술센터가 신규 개발한 '성주 참외 재배용 내재해형 연동 시설하우스 19종'이 농촌진흥청 내재해형 시설규격으로 최종 승인·고시되면서 향후 생산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