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U-23 한국 축구, 베트남에 승부차기 끝 충격패…아시안컵 4위
2026-01-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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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로 비긴 뒤 연장전서도 승부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서 6-7로 패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 대표팀이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에 충격패를 당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4위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U-23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베트남과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7로 패했다.
U-23 한국 축구, 베트남에 충격패
한국은 이날 전까지 베트남과의 해당 연령대 상대 전적에서 6승 3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해왔다. 그러나 졸전 끝에 처음으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런 가운데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었던 2018년 대회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U-23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0년 태국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U-23 아시안컵 4강에 진입하며 정상 탈환을 노렸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한 데 이어 베트남조차 넘지 못하며 완전히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은 전반 내내 65%-35%의 압도적인 점유율 우위를 점하고도 베트남의 밀집 수비에 막혀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0분, 오히려 베트남의 역습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침묵을 깬 것은 후반 24분이었다. 김태원이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과감한 터닝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것도 잠시, 한국은 불과 2분 만에 다시 베트남에 다시 리드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패색이 짙던 경기는 후반 막판 요동쳤다. 후반 41분 딘 박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추가시간 7분, 신민하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도 한국은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으나 내내 지독한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며 끝내 시원한 득점을 터뜨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연장전에 이어진 승부차기서 6-7로 패
양 팀의 6번째 키커가 모두 넣은 뒤 희비는 7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한국은 7번째 키커 배현서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고 이어 베트남의 응우옌 탄 난의 슛이 들어가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이민성호는 오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