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조합에 난리났다…이번 상반기 극장가 집어삼킬 초대작 '한국 영화'

2026-01-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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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4일 개봉 확정

2026년 설 연휴 극장가를 정조준하며 하반기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을 준비를 마쳤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 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 쇼박스

오는 2월 4일 개봉을 확정한 이 작품은 단순히 역사 속 비극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단종의 유배 생활과 그 곁을 지켰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장항준 감독 특유의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냈다. 영화계에서는 벌써부터 유해진과 박지훈이라는 신선한 조합이 만들어낼 시너지를 두고 올해 상반기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단종의 새로운 얼굴, 배우 박지훈의 파격 변신

영화의 배경은 조선 제6대 왕 단종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로 유배를 떠난 1457년이다. 하지만 영화는 권력의 정점에서 벌어지는 피 튀기는 싸움보다는 왕에서 한순간에 유배객으로 전락한 소년 이홍위와 그를 마주하게 된 산골 마을 사람들의 일상에 돋보기를 갖다 댄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인물은 단연 단종 역의 박지훈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 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 쇼박스

기존의 많은 매체에서 단종을 그저 나약하고 눈물 많은 어린 왕으로 묘사했다면 박지훈이 그려낸 이홍위는 유배지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품위를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강인한 인물이다. 박지훈은 유배 생활의 고단함과 소년 왕의 예민한 심리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무려 15kg을 감량하며 외형부터 완전히 바꿨다.

유해진이 그리는 인간미 넘치는 촌장 엄흥도

유튜브, 쇼박스

유해진이 연기한 엄흥도라는 인물은 역사 속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하면서도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극 중 엄흥도는 척박한 광천골을 살리기 위해 유배지를 제 발로 찾아가 유치하려 애쓰는 현실적인 촌장으로 등장하며 초반부 극의 활력과 웃음을 책임진다. 유해진과 박지훈이 보여주는 유사 부자 관계 같은 호흡은 이 영화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처음에는 마을의 이익을 위해 왕을 감시하고 이용하려 했던 엄흥도가 단종의 고독과 마주하며 점차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겨준다. 장항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시간 동안 두 사람이 나누었을 대화와 감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는 곧 관객들에게도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갇혀 있던 한 인간으로서의 왕을 다시금 보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탄탄한 조연진의 조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 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 쇼박스

긴장감을 조성하는 악역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한명회 역을 맡은 유지태는 기존의 왜소하고 간사한 책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골이 장대하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새로운 한명회를 완성했다. 실제 역사적 사료에서 한명회가 체격이 좋았다는 기록에 착안한 설정인데 유지태의 묵직한 목소리와 서늘한 눈빛은 극의 공기를 단숨에 바꿔놓는다. 여기에 전미도, 김민 등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이 단종의 주변을 채우며 극의 밀도를 높였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누리꾼들의 기대평

영화의 개봉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해진과 박지훈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조합인데 예고편 비주얼만 봐도 벌써 눈물이 난다", "역사 속에서 가장 불쌍한 왕 중 하나인 단종의 이야기를 어떻게 재해석했을지 기대된다", "유지태가 연기하는 거구의 한명회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라 극의 긴장감이 장난 아닐 것 같다", "박지훈이 이번 역할을 위해 15kg이나 뺐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버리는 역대급 연기 변신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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