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대통령, 이혜훈 지명철회 불가피”
2026-01-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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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일치된 질타, 이혜훈 지명철회 불가피한 이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지명철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열린 청문회를 평가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어제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15시간 마라톤 청문회였다"며 "여야가 한목소리로 후보자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한 이례적인 날이었다"며 여야가 이 후보자를 질타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활약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천하람 의원은 청문회 전 이 후보자 관련 비망록을 정리해 위원들에게 배포했다"며 "원펜타스 의혹에 대해 시간 순서를 추적했다. 며느리가 청약 직전까지 시부모가 마련한 용산 전셋집에 있다가 청약 시점에 맞춰 전출한 점, 혼인신고 시점, 주민등록 이전 시점, 청약 일정이 맞물린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결정을 "이재명 대통령이 진영을 넘어 발탁한 시도 자체는 의미가 있었다. 탕평 인사의 취지는 존중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이 후보자에 대한 얘기는 여의도에서 이미 파다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핵심 친박으로 분류됐지만 그 시절 임명직을 받지 못했다"며 "임명직은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절에 인사검증을 했던 분들에게 한 번만 물어봤더라도 이런 상황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때 인사검증이 엉망이라고 비판했는데, 어제 청문회 결과를 보면 민주당 의원들조차 옹호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해당 비망록에 대해 "내가 작성한 것이 아니다. 나는 한글파일로 이런 것을 만들지 않는다"며 "사무실 직원들은 다 공유하는 여러 일정을 기반으로 내가 보기에는 제3자가 본인의 짐작과 여러 가지 소문을 버무린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지명철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쿠팡 청문회에서도,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도 개혁신당은 주어진 시간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이 후보자는 23일 하루 종일 진행된 15시간 마라톤 청문회에서 원펜타스 부정청약 의혹, 보좌진 갑질 논란, 장남 연세대 부정입학 의혹, 비망록 작성 의혹 등을 해명했다.
하지만 여야 모두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청문보고서의 합의 채택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는 있지만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