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위 찍더니…드디어 최고 시청률 7.6% 찍고 반응 터진 KBS '한국 드라마'
2026-0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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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3일 만에 넷플릭스 1위 찍은 사극 드라마, 7.6% 시청률로 흥행 질주
첫 방송 3일 만에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KBS 토일드라마가 25일 방송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은애하는 도적님아' 8회는 평균 시청률 7.1%(전국 가구 기준)를 달성했다. 이는 전회 6.6%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구질막(조선시대 전염병 치료소) 인근에서 대량의 쌀이 발견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7.6%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지난 3일 첫 방송에서 4.3%를 기록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2회 4.5%, 3회 5.3%, 4회 6.3%를 거쳐 5회에서는 7.0%를 돌파했다. 6회에서 6.9%로 소폭 내려갔으나 단 한 회 만에 다시 자체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탄탄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의녀 신분으로 살아가면서 동시에 도적 활동을 벌이는 홍은조(남지현)와 그녀를 추적하던 조선의 대군 이열(문상민)의 영혼이 뒤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결국 백성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사극에 영혼 교환이라는 판타지 요소와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독특한 설정이 특징이다.
25일 방송분에서는 이열이 홍은조에게 청혼한 이후 상황이 전개됐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은조의 아버지 홍민직(김석훈)은 뒤늦게 딸의 혼사 상대를 알게 되자 혼약을 파기하고 홍은조를 집으로 데려왔다. 홍민직은 자신의 잘못을 문책하며 스스로를 회초리질했고, 가족을 지키려던 선택이 오히려 상처가 됐다는 사실에 홍은조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상처를 안고 홀로 저잣거리에 나온 홍은조 앞에 이열이 나타나 미안함을 전했다. 홍은조 행세를 하며 홍민직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이 이열이었기 때문이다. 홍은조는 자신을 돕고자 한 이열의 마음을 헤아리며 "이해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열에게도 예기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홍민직이 청혼서를 알게 되고 혼사를 거절한 것이다. 홍민직은 두 사람이 혼인하면 폭군 이규(하석진)가 홍은조를 볼모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열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홍민직과의 만남 후 궁금해하는 홍은조에게 이열은 그저 담소를 나눴다고만 답했다. 홍은조가 왜 자꾸 웃느냐고 묻자 "너랑 계속 웃고 싶어서, 오늘은 실컷 그래보려고"라고 말했지만, 그의 미소에는 평소와 다른 서글픈 기색이 역력했다.
한편 도성 밖 구질막에서는 정체불명의 역병으로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임승재(도상우)가 왕의 사냥터를 조성한다는 명분으로 구질막을 불태우라는 충격적인 지시를 내렸다. 이 소식을 접한 홍은조는 급히 포청에 지원을 요청하고 혼자서라도 구질막 사람들을 대피시키려 애썼다.

그러나 임승재의 명령을 받은 임재이(홍민기)와 병사들이 이미 구질막 입구를 봉쇄하고 불화살을 퍼붓기 시작했다. 다친 여인을 대신해 아이를 데리고 피하던 홍은조의 등 뒤로 불화살이 날아드는 위급한 순간, 이열이 나타나 화살을 막아내며 홍은조를 구했다. 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홍은조를 응시하는 이열의 강인한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오늘 내용 무거움과 설렘과 코믹 요소가 적절한 분배였다", "은조 활쏘기 너무 멋있다, 열이도 구하러 온 거 멋있고", "이열·은조 생각보다 더한 찌통로맨스에 정신 못 차리겠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1시간이 순삭이었음", "은애도적은 한 15분 본 거 같은데 시간 보면 40분 지나있음", "내 평생 본방 기다리는 드라마는 처음" 등 빠른 전개와 몰입도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또 "남주 참 잘 뽑았어", "은조가 열이를 좋아할 수밖에 없네, 열이 너무 좋다", "위기 때 언제든지 나타나주는 저 포스" 등 남녀 주인공의 케미와 연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인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영혼 교환이라는 설정이 성별과 신분이 뒤바뀐 상황에서 발생하는 코미디와 성장 서사를 동시에 작동시키며, 대군과 도적이 서로의 삶을 직접 체험하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변화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른 전개와 사이다 같이 통쾌한 서사 구조도 주목받는 요소다. 매회 사건을 밀도 있게 쌓아가는 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가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복잡한 세계관 설명보다 사건과 관계 중심으로 끌고 가는 방식이 주말에 몰아보는 시청 패턴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남지현의 연기력도 작품 흥행의 핵심으로 꼽힌다. 의녀이자 도적으로 살아가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은 물론 대군과 영혼이 바뀐 뒤 남성 연기까지 소화하며 '사극 장인'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문상민과의 케미와 빙의 연기가 초반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넷플릭스와의 동시 방영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지상파와 넷플릭스에서 동시에 공개되면서 첫 주부터 OTT 유입이 급증했고, 방송 3일 만에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본방 시청 후 넷플릭스로 이어 보는 흐름이 형성되면서 회차별 반응이 빠르게 쌓이고, 일회성 화제를 넘어 지속적인 시청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홍민기, 한소은, 최원영, 하석진, 김정난, 김석훈 등이 함께 출연하는 이 작품은 총 16부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본 방송 이후 OTT 플랫폼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9회는 오는 31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