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몰아쳤는데… 추위 속에서도 향 진하게 피는 ‘부산 매화’ 명소 3곳

2026-01-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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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매화 명소

지난주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부산 남구 동명대 캠퍼스 안에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가 활짝 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 안용복 장군 동상 앞에 매화가 피어 있다.  / 뉴스1
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 안용복 장군 동상 앞에 매화가 피어 있다. / 뉴스1

매화는 보통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 통상 이달 하순부터 피는데 최근에는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향이 짙은 매화는 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우며 꽃잎 5장인 경우가 흔하지만, 품종에 따라 겹매화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벚꽃과 달리 비교적 둥글고 단정한 모양이며 가지가 매끈한 게 특징이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매화는 단순한 꽃을 넘어 추위를 견디고 가장 먼저 핀다는 의미에서 '인내'와 '절개'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 한편 부산은 남부 해안에 자리해 있어 타 지역보다 이른 매화를 감상할 수 있다. 부산의 매화 명소를 살펴보자.

부산 동래구 충렬사

부산 충렬사. / 연합뉴스
부산 충렬사. / 연합뉴스
부산 충렬사. / 연합뉴스
부산 충렬사. / 연합뉴스

부산 동래구에 자리한 충렬사는 순절한 순국선열의 영령을 모신 곳이다. 초봄에 사우(祠宇)를 방문하면 매화를 비롯해 동백꽃, 만월매, 산수유 등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군락이 아닌 충렬사 곳곳에 분포돼 있어 산책을 즐기면서 구경하기에 좋다. 특히 기념관 옆문 근처에서는 백매화와 동백꽃을 함께 볼 수 있다. 화사한 동백꽃과 단아한 백매화가 어우러져 따뜻한 봄 기운을 풍긴다.

충렬사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차량 방문할 경우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주차장 규모가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리가 없을 시 인근 유료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4호선 충렬사역 1번 출구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된다. 동절기(10~3월)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된다.

구글지도, 충렬사

수영사적공원

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에 매화가 피어 있다. / 뉴스1
부산 수영구 수영사적공원에 매화가 피어 있다. / 뉴스1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수영사적공원은 조선시대 남해안 수군 총괄 군영이 있던 자리로 알려졌다. 현재는 성곽이 온전히 남아있지 않으며, 시민들이 가볍게 산책하는 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수영사적공원에는 나무 그늘을 따라 이어진 오솔길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겨울 끝자락에 추운 날씨가 풀리면서 푸른 잎과 신록이 올라와 공원의 활기를 더한다. 공원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지하철 2·3호선 수영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구글지도, 수영사적공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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