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시청률 11% 찍으며 드라마 흥행하자 조회수 20배 이상 급등한 원작 '웹툰'

2026-01-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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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이한영, 드라마·원작 모두 흥행

드라마 흥행에 원작 웹소설, 웹툰까지 인기가 치솟고 있다.

'판사 이한영'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판사 이한영'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지난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판사 이한영'은 현재 방영 중인 동명의 드라마 공개 후 2주간 다운로드 건수가 147배 폭증했다.

이 작품은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원작으로 네이버웹툰에서 웹툰화까지 이어진 대표적인 IP 확장 사례다. 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이달 2일 처음 공개된 후 6회 만에 전국 시청률 11%(닐슨코리아 기준)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결과 2일부터 15일까지 웹소설 다운로드 수는 드라마 티저 영상이 공개되기 전(지난해 11월 20일~12월 3일)보다 크게 늘며 드라마 흥행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 역시 같은 기간 조회수가 20배 이상 증가하면서 작품 전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판사 이한영'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판사 이한영'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이에 네이버웹툰은 원작 웹소설·웹툰 유입을 독려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시리즈에서는 드라마 방영을 기념해 웹소설 '판사 이한영' 무료 제공 회차를 50화까지 늘리는 증량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같은 기간 웹툰과 웹소설 한 회차를 매일 밤 10시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이용권을 지급한다.

웹소설 '판사 이한영'의 이해날 작가 또한 "원작 소설이 웹툰화된 데 이어 영상으로도 제작돼 더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연재와 협업을 병행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원작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전문적으로 지원해 주는 네이버웹툰 덕분에 작품의 세계관을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스프링 피버'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스프링 피버'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웹툰, 웹소설 원작 드라마?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상 콘텐츠가 최근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면서 원작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의 흥행이 원작 유입으로 다시 연결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웹소설 원작 바탕의 네이버웹툰 '스프링 피버'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 역시 웹툰의 인기를 이어받았다. 드라마 공개일인 1월 5일 이후 2주간 웹툰 조회수는 티저 영상 공개 전(지난해 11월 17~30일)보다 10배 증가했다. 드라마 공개 이후에도 원작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이주빈, 안보현 등 출연 배우들과 웹툰 주인공들의 높은 싱크로율이 한몫했기 때문이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은애하는 도적님아' 웹툰 표지 / 네이버웹툰
지난 1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드라마 공개 일주일 전 네이버웹툰에서 웹툰을 선공개하는 전략을 선택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면서 웹툰 독자들이 관심도 같이 받고 있다.

실제로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 제작을 하는 이유에는 기존 팬덤의 시청자 유입, 제작 공정의 간편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콘텐츠 IP 거래 현황조사'에 따르면 IP 활용 콘텐츠의 흥행 뒤에는 원작 팬덤의 강력한 유입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자들이 원작 기반 콘텐츠를 선택하는 핵심 사유로는 '원작과의 차이에 대한 궁금함(38.4%)'과 '원작에 대한 팬심(34.6%)'이 1, 2위를 차지했다.

'판사 이한영' 드라마 포스터 / MBC
'판사 이한영' 드라마 포스터 / MBC

제작사 입장에서는 원작 IP를 활용하는 일이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쉽게 말해 웹툰, 웹소설 등 이미 만들어진 이야기를 활용하거나 이를 각색하는 일이 처음부터 신규 스토리를 제작하는 것보다 간편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조사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물었을 때 방송 업계는 응답한 업체의 67.9%가 제작비 감소를 체감하고 있었으며, 영화 업계 역시 61%가 제작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 기간 역시 기존 IP를 활용할 때 효과적으로 단축되고 있다. 방송 업계의 71.4%, 영화 업계의 60.9%가 웹툰·웹소설 원작 콘텐츠를 만들 때 공정이 빨라졌다고 답했다.

이에 콘텐츠 업계에서는 원작 IP가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비용과 장기 제작이 따르는 방송·영화 산업의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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