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식감에 너도나도 찾는데…삼척 해역에 약 3만 마리 풀린 '이 수산물'
2026-01-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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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대문어 자원 회복 박차…누적 총 15만 마리 방류
어린 대문어 3만 마리가 삼척 인근 바다에 방류됐다.

26일 강원 삼척시는 대문어 자원 회복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노곡어촌계를 시작으로 관내 어촌계 3곳에 각각 1만 마리씩, 총 3만 마리의 어린 대문어를 무상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강원 연안 대표 고부가가치 어종인 대문어 자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삼척시는 이번 방류를 포함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5만 마리의 어린 대문어를 어촌계 마을 해역에 방류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장호1리 방류 당시에는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와 협업해 수중드론을 활용한 수중 방류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방류 방식의 다양화와 그 효과를 높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 대문어는 지난해 4월 성숙한 어미를 확보한 뒤 약 7개월간 집중 관리해 부화에 성공한 개체로, 크기는 약 0.8㎝다. 아직 작은 개체이나 향후 자원 회복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문어는 강원 연안 해역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대표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어업인과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최근 자원량 감소로 어업 현장에서는 체계적인 자원 회복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종자 대량 생산 기술 확보가 필수적인 과제로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어린 대문어 초기 적정 먹이 개발과 최적 사육 환경 규명 연구에 박차를 가해 방류량을 확대하고, 자원 증대를 통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어는 복잡한 신경계를 바탕으로 연체동물 중 매우 높은 지능과 소통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대왕문어, 피문어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대문어는 우리나라 동해를 비롯해 일본에서 알래스카까지 북태평양의 아한대에 서식하는 개체다. 부드러운 피부를 가졌고 최대 크기는 길이 3m에 무게 50kg으로 대형종이다. 산란기는 2~3월로 추정하며 이때는 수심 30m에서 50m까지 서식지를 옮겨 굴이나 바위틈에 알을 낳는다고 한다.
이때 문어류는 그 생김새가 서로 닮아 자칫 구분에 혼동이 있기도 하지만 살펴보면 개체마다 식별 가능한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대문어는 짙은 붉은색에 몸통에 세로 방향의 홈이 있다.
다만 참문어는 대문어에 비해 크기가 작고 최대 60cm 길이에 최대 무게는 3.5kg 정도이다. 색깔도 회갈색에 몸통에는 다각형의 무늬를 갖고 있다. 또한 땅에 올라오면 움직임이 느려지는 대문어와 다르게 참문어는 땅에서도 활발히 움직인다.
문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은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다. 근육 형성과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특히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철분, 셀레늄 등 미네랄과 비타민 B군이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과 면역력 유지에도 유익하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 덕분에 다양한 조리법에 활용하기 좋다는 점도 장점이다.
식탁에 익숙하게 올라오는 문어 요리로는 '문어숙회'가 있다. 깨끗이 손질한 문어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얇게 썰어 초고추장이나 참기름·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문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볶음 요리를 원한다면 데친 문어를 마늘, 양파, 채소와 함께 고추장이나 간장 양념에 볶아 '문어볶음'으로 즐길 수 있다. 올리브유와 마늘을 활용해 파스타에 곁들이면 색다른 해산물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문어는 생물학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요한 생물종이다. 여기에 건강에 유익한 다양한 영양소와 매력적인 식감으로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