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가짜라고?…'K-브랜드' 인기 노린 짝퉁, 무려 '이만큼' 적발됐다

2026-01-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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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브랜드' 위조품 11만 7천점 적발…중국산이 약 98%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을 틈타 한국의 유명 브랜드 상품을 모방한 위조 상품 밀반입 시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나라 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이를 도용한, 이른바 ‘짝퉁’ 제품이 국경을 넘어 대량 유통되려다 덜미를 잡히는 사례가 반복되는 양상이다.

관세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국경 단계에서 K-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위조 물품 총 11만 7000점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관세청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우리 브랜드의 인기에 편승해 부당 이득을 취하려는 위조 물품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통관 단계에서 고강도 집중 단속을 실시했으며, 이번 적발은 그 결과로 풀이된다.

적발된 위조 물품은 일반화물뿐 아니라 특송화물에서도 고르게 발견됐다. 관세청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해외 직접구매(직구) 형식을 빌린 소량 화물 위조품 유통이 급증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발송국별로는 중국이 97.7%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베트남이 2.2%로 뒤를 이었다.

2025년 주요 K-브랜드 지재권 침해 물품 / 관세청
2025년 주요 K-브랜드 지재권 침해 물품 / 관세청

품목별로는 화장품류가 36%로 가장 많았고, 완구·문구류가 33%로 뒤를 이었다. 과거 명품 가방이나 의류에 집중됐던 위조 대상이 최근 K-브랜드 확산과 함께 일상 소비재와 캐릭터 상품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설화수 등 화장품 브랜드나 카카오 인형 등 대중적 캐릭터 제품을 모방한 사례가 빈번해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관세청은 위조 물품 유통으로 인한 국내 기업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지난 1월 5일 중국 당국과 체결한 ‘국경 단계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후속 조치를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위조물품 피해가 빈번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유통 실태 조사를 시행하고, 해외 관세 당국과의 정보 교환 등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피해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도 구성해 업계 현장의 건의 사항을 상시 수렴하기로 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K-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국내 기업의 노력의 산물을 훼손하는 초국가 범죄”라며, “국민주권 정부의 민생경제 성장 기조에 발맞춰 K-브랜드 위조 물품에 대한 집중 단속을 확대하고, 해외 세관과 협력을 강화하여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지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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