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3기 극복하고 결혼하는데, 예비 신랑이 담배를 피웁니다"
2026-01-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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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한 신부, 남편의 흡연 때문에 고민
암을 극복하고 결혼을 앞둔 사연자가 남편의 흡연 습관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암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준비 중인 사연자가 출연했다. 그는 결혼식을 앞두고 있음에도 남편의 흡연 문제로 마음이 편치 않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사연자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자기관리를 해왔는데도 갑작스럽게 암 진단을 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진단을 들었을 때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너무 현실감이 없고 멍해졌다”고 말하며 큰 충격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가족들에게도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한 채 혼자 감정을 삼키며 버텼고, 결국 가장 먼저 남편에게 병명을 알렸다고 했다.

남편은 꽃을 들고 찾아와 “옆에서 끝까지 지켜주겠다”고 말했고, 그 약속은 사연자에게 큰 버팀목이 됐다. 사연자는 수술 이후 2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재발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고 있지만, 그 경험 이후 건강의 소중함을 무엇보다 크게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두 사람은 정식 결혼식을 준비 중이며, 미래에 아이를 갖는 문제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사연자가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남편의 흡연 습관이다. 그는 “암을 직접 겪고 나니 건강이 삶의 기준이 됐다”며 “술이나 다른 생활습관도 조심해야 하지만, 흡연은 특히 위험하다고 느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아프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남편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분명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금연이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아내의 상황을 생각하면 반드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건강과 부부 관계를 모두 지키기 위해서라도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수근 역시 공감을 보이며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이 간절히 원하는 일이라면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며 “담배가 생각날 때마다 사탕을 하나씩 먹어보라”고 조언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신장암은 신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체 성인 암 중에서는 비교적 드문 편이지만 최근 고령화와 건강검진 확대로 진단 사례가 늘고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암’으로 불리며, 상당수가 다른 질환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혈뇨, 옆구리 통증, 복부에서 만져지는 종괴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적지 않다.
신장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흡연, 비만, 고혈압, 만성 신질환 등이 꼽힌다. 특히 흡연은 신장암의 가장 명확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담배 속 발암물질이 혈액을 통해 신장으로 전달되면서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혈압이나 비만으로 인해 신장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의료진들은 신장암 예방을 위해 금연, 체중 관리, 혈압 조절을 기본적인 생활 수칙으로 강조한다.
치료는 암의 크기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신장암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면 비교적 예후가 좋은 편이며, 경우에 따라 신장의 일부만 절제하는 부분절제술도 시행된다. 진행성 신장암의 경우에는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치료가 활용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혈뇨, 원인 없는 체중 감소, 지속적인 피로감 같은 변화가 있을 경우 이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신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