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자마자 1위 휩쓸더니…드디어 오늘 디즈니+에 뜬 243만 '한국 영화'

2026-01-28 12:25

add remove print link

보스 되기 싫은 3인방, 243만 관객을 사로잡은 역발상 코미디 영화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243만 관객을 동원한 코미디 액션 영화가 오늘(28일) 디즈니+를 통해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인다.

영화 '보스' 속 한 장면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영화 '보스' 속 한 장면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이날 OTT 플랫폼 디즈니+에 공개되는 이 작품은 라희찬 감독의 '보스'다. 지난해 10월 3일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이 영화는 총 243만 4903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손익분기점 170만 명을 훌쩍 넘겼다.

추석 특수 타고 박스오피스 정상 올라

'보스'는 개봉 직후부터 거센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개봉 후 8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개봉 7일째 17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추석 연휴 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명절 특수와 맞물려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거 끌어모은 것이 주효했다. 다만 연휴 이후에는 상승세가 주춤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영화 '보스' 스틸컷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영화 '보스' 스틸컷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보스 자리 놓고 벌이는 '양보 전쟁'

영화는 조직 보스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펼쳐지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운다. 차기 보스 후보로 지목된 세 명의 2인자가 서로 보스 자리를 떠맡지 않으려 애쓴다는 역발상 스토리다.

중식당 전국구 셰프를 꿈꾸는 순태(조우진), 탱고 댄서가 되고 싶은 강표(정경호), 유일하게 보스를 원하지만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판호(박지환)가 보스 양보전을 벌인다. 여기에 조직을 소탕하려는 잠입 경찰 태규(이규형)까지 가세하며 예측 불가능한 혼란이 벌어진다.

조우진·정경호·박지환·이규형 4인의 코믹 향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 국내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성민, 고창석, 황우슬혜, 오달수 등 조연 배우들도 영화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라희찬 감독은 캐릭터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서로 보스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들이 심플하면서도 아이러니를 잘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객분들께 코미디의 재미도 드리고 설득력도 있으려면 캐릭터의 개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조폭 코미디가 의리같은 감정에 집중했다면 이 작품은 개인이 가진 꿈이나 정체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조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조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스'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주연 배우들 회의로 완성된 독보적 캐릭터들

조우진은 중식 요리에 진심인 순태를 표현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했다. 그는 "본캐 못지않은 부캐의 역할도 컸다. 보스를 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어디서 비롯되었나 살펴보면 순태는 요리를 잘 하고 사랑하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소울이 요리에 담기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고 싶었다"며 "여경래 셰프님과 박은영 셰프님께 중식을 배웠다. 두 분의 마음가짐과 얼굴 표정도 많이 관찰하며 담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액션에 대해서는 "추석에는 성룡 액션이 어울리지 않나. '폴리스 스토리'나 '미라클' 등 여러 영화들을 많이 봐왔는데 그분의 코믹하면서도 타격감도 있는 액션을 닮아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정경호는 탱고 댄서가 꿈인 조직원 역할을 위해 3개월간 춤 연습에 매진했다. 그는 "원래 강표의 꿈은 피아니스트로 설정되어 있었다. 준비 기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중 감독님과 의논하며 맥주를 한잔 먹고 있었는데 마침 그 가게가 탱고바였다"며 "'감독님, 탱고는 어때요?'라고 여쭤본 후 강표의 꿈이 탱고 댄서로 변경돼 촬영 3개월전부터 탱고를 연습했다"고 밝혔다.

영화 '보스'에서 탱고 댄서가 꿈인 조직원 역할을 소화한 정경호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영화 '보스'에서 탱고 댄서가 꿈인 조직원 역할을 소화한 정경호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박지환은 "이번 작품은 특히 배우들끼리 회의를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더 캐릭터를 빌드업 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늘 대화를 나누며 함께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규형은 언더커버 경찰 역할에 대해 "코미디가 억지로 웃기려고 하면 반감을 사게 되지 않나. 최대한 진지한 인물로 접근하려고 했다. '무간도'나 '디파티드'의 언더커버 계보를 잇는 인물로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관람객 평점 7.77...관객 반응은 엇갈려

관객들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렸다. 명절 분위기에 맞는 가벼운 킬링타임용 영화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올드한 소재와 부족한 웃음 포인트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28일 현재 기준으로 영화 '보스'의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7.77점을 기록 중이다.

영화 감상평란에는 "명절에 가족끼리 보기 좋은 코미디 영화", "스토리가 생각보다 좋았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올드한 소재와 스토리, 시대 역행 영화", "웃음 포인트가 사라진 보스"라는 혹평도 있었다. "배우들 연기는 좋았지만 스토리는 다소 유치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화 '보스'에서 열연을 펼친 조우진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영화 '보스'에서 열연을 펼친 조우진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

조우진은 별도 인터뷰에서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작품을 하면서 마음이 지치고 피폐했었다. 영화 '보스'를 찍고 환기가 많이 됐고 회복도 됐다"라며 "각자 맡은 파트가 있고 한 사람이라도 불편하면 촬영을 멈추고 모두 모여 해결점을 찾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의 대화가 많아졌고 그게 결국 영화의 밝은 에너지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객들에게 "아무 생각 없이 (극장에) 오셔서 웃고 즐기다 가시면 좋겠다. 신나게 웃다가 옛날 생각도 하고, 조금은 위로도 받고, 추억 한 조각 안고 가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극장에서 놓친 관객들은 오늘(28일)부터 디즈니+를 통해 '보스'를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