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국 시장 아직 저평가…발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6-01-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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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 저평가, 외국인 투자 확대 독려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시장 투명성 강화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외국인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 확대를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모두의 성장,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한국에 투자하는 여러분들의 미래를 조금 보여주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물적 기초 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최근 주식시장의 급격한 상승세에 대해서는 정상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도 놀라고 있지만 자본시장, 주식시장의 전례 없는 변동이 예상보다 너무 빠르다"며 "놀랍다는 생각도 하지만 이게 정상화의 과정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원래 기초체력 이하로 평가되던 것이 이제는 제대로 평가받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합리성과 예측 가능성을 꼽았다. 그는 "경제는 자유로움에 기반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자본주의가 어울릴 수밖에 없는 것인데 자유로움의 가장 본질적 요소는 합리성과 예측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공정, 불투명한 건 경제에 매우 해악적인 요소"라며 "또 중요한 건 안정성으로 불안하면 경제가 살 수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시황이 나쁘더라도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이기만 하면 대비를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갈지 잘 모르겠다 생각되면 대응하기가 참 어려워서 경제적 결정, 결단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지배구조에 관한 문제, 이게 합리적으로 주주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그래서 지배구조를 개혁해서 주주가 제대로 대접받는 합리적인 기업 경영 지배구조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주식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이 불공정하고 불투명해서야 되겠냐. 소위 주가 조작이니 그런 거 없이 철저하게 주식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며 "제가 그런 것 하는 데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9월 월가 방문 때의 일화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대한민국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작년 9월인가 월가에 가서 몇 분 만나 이야기하며 '앞으로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바뀔 텐데 많이 투자해 주면 좋겠다. 가능하면 한국 국민이 주식을 많이 산 다음에 들어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반대로 된 것 같아 좀 아쉽지만 그때 앞으로 한국 경제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말했다"고 했다.
외국인 투자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는 한국 경제 성장 발전의 핵심 축이었고 앞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년 하반기 외국인 투자가 대폭 늘어나 역대 최대라고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한 해를 통째로 보면 전반기는 매우 불안정하고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까지 하면서 국내 투자한 여러분, 투자하고자 했던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불확실한 시기였던 것 같다"며 "그런데도 하반기에는 되돌아온 측면도 있겠지만 워낙 대규모로 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정부로서는 매우 환영하고 또 여러분들의 투자에 임하는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지 않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반 후프 회장 등 7개 주한 외국상의 대표와 외국인 투자기업 31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재정경제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환경에너지부·고용노동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책실장, 경제성장수석, AI미래기회수석,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