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암 환자 늘어도 생존율은 상승...5년 이상 생존 75% 넘어

2026-01-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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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 통계 분석 결과 발표

충남대학교 병원 대전 지역 암 센터 전경
충남대학교 병원 대전 지역 암 센터 전경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대전에서는 암 환자와 고령층 비중이 늘고 있지만, 조기 검진과 치료 기술 발달로 암 생존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 대전·충남지역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4년 대전 지역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2019~2023년 최근 5년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5.1%로 나타났다. 이는 암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한다는 의미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암 생존율은 장기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2001~2005년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이 58.7%였던 것과 비교하면 16.4%p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80.6%로 남성(69.8%) 보다 높았는데,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암 발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2023년 신규 암 환자는 7694명으로 2013년보다 1317명 20.7%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172명 늘어나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암 환자가 3551명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해 고령화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녀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고, 이어 위암·대장암·유방암·폐암 순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위암,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순이었으며, 여성은 유방암과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립선암과 대장암 등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다만 인구 구조를 고려한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3년 대전의 인구 10만 명당 암 발생률은 528.8명으로 2013년에 비해 5.4% 줄었다.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국 평균 522.9명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전·충남지역암등록본부는 “암 발생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조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 기술의 발전이 생존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발생률이 높은 지역임에도 생존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지역 의료체계의 긍정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home 김지연 기자 jyed36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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