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앞바다에 AI 심는다”~ 기후 위기 파고 넘을 ‘스마트 양식’ 시동
2026-01-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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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전복·광어 양식장에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수질·수온 실시간 분석
김 육상 채묘 확대 및 무산(無酸) 처리 기술 도입 등 첨단 양식법 개발 박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대한민국 수산 1번지 완도군이 기후 변화라는 거센 파고를 넘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언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양식 산업에 접목해 이상 기후에도 끄떡없는 미래형 수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완도군은 28일, 해조류와 전복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 바닷속 상황, AI가 읽어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공지능(AI) 수산양식 플랫폼’의 도입이다. 군은 전복 가두리 양식장과 육상 광어 양식장에 수질 센서와 수중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수집된 수온, 용존 산소량 등의 데이터는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어민들에게 제공된다.
또한, 2024년부터 전남도 및 인근 4개 시군과 함께 추진 중인 ‘AI 기반 어장 공간 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어민들은 경험이 아닌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식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 양식 기술의 ‘진화’
해조류 양식 방식도 과학적으로 진화한다. 김 양식의 경우 육상 채묘를 늘리고, 산(酸) 처리 대신 높은 수압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친환경 공법을 도입한다. 미역과 다시마는 가이식 과정을 생략하는 신기술로 전환해 이상 해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후 위기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양식 시스템을 정착시켜 수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