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차세대 친환경 선박연료 급유 거점으로 부상
2026-01-2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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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국토교통성과 간담회…암모니아·메탄올 급유 협력 논의
- IMO 탄소 규제 강화 속 한·일 항만 협력 가능성 모색
- 그린메탄올 급유 성과 바탕으로 동북아 거점항만 도약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울산항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연료 급유 거점항만으로 부상하며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27일 공사 사옥에서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친환경 선박연료 급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운 분야 탄소 감축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암모니아·메탄올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공급을 선도하고 있는 울산항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일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울산항의 친환경 연료 급유 인프라 구축 현황을 비롯해 암모니아·메탄올 도입을 위한 단계별 추진 전략, 향후 양국 항만 간 공동 협력 모델과 정보 교류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울산항은 지난 2024년 2월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한 그린메탄올 급유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국내 최초로 드라이벌크선 대상 메탄올 급유를 선박대선박(STS) 방식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통해 울산항은 선박 유형이나 급유 방식에 제한받지 않고 다양한 친환경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항만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측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권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과 급유 중심지로서의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일본을 비롯한 주요 해사국과의 협력을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 급유 분야에서 제도·기술·인프라 협력을 확대하고, 동북아 해운의 친환경 전환을 이끄는 항만으로서 울산항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