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콩나물국에 소금 대신 '이 가루' 넣어보세요…이걸 왜 이제서야 알았죠

2026-0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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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 간 맞출 때 넣으면 좋은 것은?

콩나물국을 끓일 때 다시다를 넣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콩나물국을 끓일 때 다시다를 넣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콩나물국은 재료가 단순한 만큼 간이 맛을 좌우한다. 보통은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지만 때로는 소금 대신 다시다 가루를 아주 소량 넣어도 충분히 맛있게 완성할 수 있다.

다시다는 짠맛만 내는 소금과 달리 감칠맛을 함께 보태는 조미료라서 국물이 맹맹하게 느껴질 때 빠르게 맛의 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멸치나 다시마로 육수를 따로 내지 않았거나 콩나물 자체의 단맛이 약하게 느껴지는 날에는 다시다의 감칠맛이 국물의 빈틈을 채워 주어 한층 국물다운 맛으로 정돈된다.

콩나물국 간 맞출 때 넣으면 좋은 것은?

소금은 간을 단정하게 맞춰 주는 데는 좋지만 맛의 깊이를 더해 주지는 않는다. 콩나물국이 깔끔하고 시원하게 끓었는데도 어딘가 허전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때 다시다를 소량 넣으면 국물의 바탕이 두터워지면서 풍미가 확 살아난다.

다시다에는 감칠맛을 내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혀에 닿는 첫맛이 또렷해지고 뒷맛이 길어져 맑은데도 맛이 있다는 느낌을 만들기 쉽다. 덕분에 소금을 여러 번 더하지 않아도 적은 간으로 만족스러운 맛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소금 대신'이라는 말이 곧 소금을 완전히 빼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면 실패할 수 있다. 다시다도 기본적으로 나트륨이 들어 있어 간을 맞추는 기능을 하지만 특유의 풍미가 있기 때문에 많이 넣으면 콩나물국의 맑고 담백한 장점이 흐려질 수 있다.

콩나물국은 본래 깔끔함이 매력이라 조미료 향이 앞서면 국물이 무거워지고 인공적인 맛이 도드라질 수 있다. 따라서 다시다를 소금 대용으로 쓸 때는 '간을 대체한다'라기보다 '맛을 보강한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편이 안전하다.

콩나물국 간 보면서 다시다 소량 넣어야

사용 요령은 간단하다. 처음부터 많이 넣지 말고 끓인 뒤 마지막에 간을 보면서 아주 소량부터 시작한다. 2~3인분 기준으로는 0.3~0.5작은술 정도, 말 그대로 꼬집 수준으로 넣고 잘 풀어 맛을 본 뒤 부족하면 한 번 더 보태는 방식이 좋다.

다시다를 넣으면 짠맛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오므로 소금을 추가할 계획이 있다면 그 양을 줄이거나 생략하는 것이 맞다. 또한 다시다를 넣은 뒤에는 1~2분만 더 끓여 맛이 어우러지게 한 다음 최종 간을 결정하면 지나치게 짜지 않게 조절할 수 있다.

완성된 콩나물국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완성된 콩나물국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다를 소금 대신 활용하면 좋은 경우도 있다. 시간이 없어 멸치육수를 내지 못했을 때, 국간장이 없거나 간장 향이 부담스러울 때, 또는 콩나물국을 해장용으로 조금 더 진하게 먹고 싶을 때가 그렇다. 이럴 때 다시다는 손쉽게 감칠맛을 더해 주어 국물 맛을 빠르게 끌어올린다. 특히 다진 마늘, 대파, 고춧가루를 살짝 넣어 얼큰하게 끓이는 스타일에서는 다시다의 감칠맛이 양념과 잘 어우러져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다시다를 소금 대신 넣으면 좋은 이유

반대로 깔끔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맑은 콩나물국이나 어린아이 이유식에 가까운 담백한 국을 원한다면 다시다 사용을 최소화하는 편이 낫다. 콩나물국은 콩나물의 향과 시원한 국물 맛이 중심인데, 다시다가 과하면 그 섬세한 맛이 가려질 수 있다.

또한 나트륨 섭취를 엄격히 관리해야 하는 경우라면 소금이든 다시다든 간을 강하게 하지 않는 방향이 우선이다. 다시다를 소금 대용으로 쓴다고 해서 나트륨 부담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므로 덜 짜게 먹기가 목적이라면 양 자체를 줄이고 향미 재료로 맛을 보완하는 방식이 더 적합하다.

소금 대신 다시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소량으로 시작해 맛을 보고 조절하기다. 콩나물국은 간을 조금만 과하게 해도 금세 짜게 느껴지고, 반대로 너무 싱거우면 시원함이 살지 않는다. 다시다를 아주 조금 넣어 감칠맛으로 바탕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미세하게 마무리하는 방식이 가장 안정적이다.

결국 다시다는 콩나물국을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선택지이지만 콩나물국의 매력인 맑고 시원한 맛을 지키면서 딱 필요한 만큼만 쓰는 것이 진짜 요령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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