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삼겹살은 '이렇게' 해보세요...냄새, 기름 걱정 싹 사라집니다
2026-01-30 16:30
add remove print link
연기 없는 겨울 삼겹살, 배추찜으로 해결하는 법
냄새와 기름 걱정 끝, 배추 삼겹살찜의 비결
연기 없이 즐기는 겨울 삼겹살, 배추 삼겹살찜이 답이다.
겨울이면 삼겹살 생각이 간절해진다. 하지만 문 닫고 고기를 굽다 보면 냄새는 커튼과 옷에 배고, 기름은 사방으로 튄다. 환기를 해도 다음 날까지 남아 있는 고기 냄새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그래서 추운 날 실내에서 삼겹살을 즐기는 방법으로 주목받는 조리법이 있다. 굽지 않고 찌는 방식, 바로 배추 삼겹살찜이다.
배추 삼겹살찜의 가장 큰 장점은 냄새와 기름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불판에 직접 굽지 않으니 연기가 거의 나지 않고, 기름도 배추가 자연스럽게 흡수해 바닥에 튀지 않는다. 삼겹살의 지방은 찌는 과정에서 과하지 않게 빠져나가고, 배추는 고기 기름을 머금어 오히려 달고 부드러워진다. 고기와 채소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조합이다.

조리의 핵심은 배추 손질부터다. 겨울 배추는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해 찜 요리에 잘 어울린다. 배추는 한 장씩 떼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가볍게 털어둔다. 너무 작게 자르기보다는 잎과 줄기가 함께 살아 있도록 큼직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찌는 동안 숨이 죽어도 식감이 지나치게 흐물거리지 않는다.
삼겹살은 너무 두껍지 않은 것이 좋다. 두께가 과하면 찌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사이 배추가 물러질 수 있다. 적당한 두께의 삼겹살을 준비해 배추 위에 올리거나 배추로 고기를 감싸듯 겹겹이 쌓는다. 이때 잡내 제거가 중요하다. 찜기에 넣기 전, 삼겹살 위에 청주나 맛술을 살짝 뿌려주면 돼지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다. 집에 청주나 맛술이 없다면 소주를 사용해도 충분하다. 알코올은 찌는 과정에서 날아가고, 불쾌한 냄새만 잡아준다.

찜기에 물을 올리고 김이 오르기 시작하면 배추와 삼겹살을 차곡차곡 담은 찜기를 올린다. 센 불보다는 중불이 적당하다. 너무 강한 불은 고기를 질기게 만들 수 있다. 찌는 동안 배추에서 자연스럽게 수분이 나오면서 고기를 촉촉하게 감싸준다. 별도의 육수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우러난다.
찜이 완성되면 접시에 옮겨 담기만 해도 훌륭한 겨울 안주이자 한 끼 식사가 된다. 배추 삼겹살찜은 별다른 양념 없이도 담백하게 즐길 수 있지만, 취향에 따라 간장에 다진 마늘이나 고추를 더한 간단한 소스를 곁들이면 맛의 폭이 넓어진다. 기름진 고기를 배추와 함께 먹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고, 포만감도 오래간다.

배추 삼겹살찜은 조리 후 뒷정리도 간편하다. 기름이 프라이팬에 들러붙지 않고, 찜기만 씻으면 되니 주방이 깔끔하게 유지된다. 겨울철 환기 걱정 없이 삼겹살을 먹고 싶다면, 굽는 방식에서 벗어나 찌는 방법을 한 번쯤 선택해볼 만하다. 청주나 맛술, 혹은 소주 한 숟갈이 잡내를 잡아주고, 배추가 삼겹살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추운 날일수록 집 안에서 따뜻하게 즐기는 음식이 더 소중해진다. 배추 삼겹살찜은 겨울 삼겹살의 새로운 해답이다. 연기 없이, 냄새 걱정 없이, 그리고 배추까지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