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준비 안 해요”…Z세대 82% 공무원 도전 의향 없어, 이유는?
2026-01-31 12:48
add remove print link
진학사 캐치 Z세대 1778명 조사 결과
40% '낮은 연봉' 탓 지원 의향 없어
Z세대 10명 중 8명가량은 공무원 지원 의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1778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처우 개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2%가 월급 인상과 주 4.5일제 도입 등 정책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별 생각 없다'는 응답은 32%였으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6%에 그쳤다.
다만 처우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실제 공무원 준비 의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2%가 '의향이 없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준비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낮은 연봉'이 40%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성향에 맞지 않아서(23%) ▲준비 기간에 대한 부담(22%) ▲보수적인 문화(6%) ▲성장 및 커리어 정체(4%) ▲열악한 근무 환경(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안정성(정년 보장)'을 28%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기업 취업난(23%) ▲공무원 보수 수준(20%) ▲성향과 잘 맞아서(16%) ▲근무 환경 개선(9%) ▲주변 추천(3%)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도전 의향이 생기는 연봉 기준으로는 '연 4000만~4500만 원'이 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00만~4000만 원(22%) ▲5500만 원 이상(20%) ▲4500만~5000만 원(14%) ▲3500만 원 이하(12%) ▲5000만~5500만 원(9%) 순으로 집계됐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공무원 처우 개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분명하지만, 제도가 좋아지는 것과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은 다른 의미"라며 "Z세대는 안정성만으로 움직이기보다 연봉이나 커리어 확장, 준비 기간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러 연령대가 섞인 실제 시장 분위기에서는 보다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민간 고용시장이 둔화하며 일각에서는 공직을 선호하는 흐름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24.3대 1로 9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올해 공무원 보수를 전년 대비 3.5% 인상하기로 했다. 7~9급 초임의 경우 추가 인상이 더해져 총 6.6% 인상된다. 이에 따라 9급 초임(1호봉) 공무원의 보수는 연 3428만 원, 월 286만 원 수준으로 올라가며, 2027년까지 월 300만 원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낮은 보수에 실망한 공무원의 공직 이탈을 막기 위함이다.
공무원 채용 규모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인사혁신처가 2026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선발 인원을 5351명으로 확정했다. 국가공무원 공채 선발 규모는 2022년 6819명에서 2023년 6396명, 2024년 5751명, 지난해 5272명으로 4년 연속 감소해 왔으나, 올해 들어 다시 소폭 늘었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 속해서 공무원이 취업준비생들에게 다시 한번 주요 선택지로 부상할 것인지 주목된다.